자연과 책 속에서 찾는 쉼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나요?"
"음… 잠깐만, 내가 좀 확인해 볼게"
이런 생각이 드는 당신, 나와 같은 스마트폰 중독자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스마트폰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끝냈다.”
이 문장을 보면 당신의 하루도 떠오르지 않는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찾아 손을 뻗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 손에 주어진 첫 미션은 알람 해제, 그리고 두 번째는… 알림 폭탄 해체. '오늘은 어떤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을 할 새도 없이 우리는 이 작은 기계에 사로잡혀 하루를 시작한다.
지하철이나 공원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던 일상은 없어진 지 오래됐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출근 후에도 업무는 카톡이나 팀스 등 어플 없이 불가능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퇴근 후 아이 준비물부터 내일아침 먹거리 준비도, 잠들기 전에 인강을 듣는 것조차 이를 통해 이뤄진다. 가족들과의 대화조차도 간간이 끼고 해야 할 만큼, 그 작은 화면에 얽매여 있다.
문제는 이 작은 기기가 두뇌와 시간을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독서가 뇌를 자극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돕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처럼 보인다. 이렇듯 끊임없이 흐르는 디지털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 스스로도 잠시나마 디지털 독소를 몸에서 빼내고 싶다는 갈망을 느낀다.
“나 스마트폰에 종속된 기계인가? “라는 의문이 들 때쯤,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결단을 내리자. 이 스마트폰을 잠깐 뒤집어 놓는 건 어떨까? 이제 나와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 시작은 바로 자연에서, 스마트폰이 없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스마트폰을 뒤집는 순간,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책 속 피크닉
도시에서의 일상은 끊임없이 울려대는 알림과 회의 요청들로 가득하다. 주말이 되면 이들을 피해 자연 속 세컨하우스로 떠난다. 도착하면 디지털 환경으로부터 더 멀리 떠나기 위해 근처의 작은 도서관으로 몸을 피한다. 주중 몸속 디지털 독소를 빼기 위해선 이 정도의 수고는 필요하다. 그곳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책 한 권을 빌려와 마당 의자에서 자연소리와 함께 독서에 빠져본다.
이때 스마트폰은? 당연히 뒤집어 놓은 상태다. 마음 같아선 바위하나 올려놓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마치 익숙해진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진정한 디톡스가 시작된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하며, 책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우리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새소리, 바람의 속삭임, 나뭇잎의 흔들림이 함께하는 이 순간, 디지털 세계가 아닌 아날로그의 매력에 푹 빠진 나를 보게 된다.
“자연이 읽어주는 글은
내 마음에 깊숙이 새겨진다.”
책 속 글자가 현실과 맞닿아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해 준다. 내 마음의 독소가 빠진다.
독서로 두뇌 재부팅하기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그제야 책이 손에 들어온다. ‘독서를 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된다’고 스스로 다짐한 지 몇 달, 아니 몇 년. 아직도 디지털의 유혹을 벗어나는 스킬은 걸음마 단계이다.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서, 두뇌에 쉼표를 찍어준다. 현란한 화면 속 휘몰아치는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는 그 시간이 진정한 두뇌 리프레시가 되는 것이다.
“책은 두뇌의 재부팅 버튼이다.”
독서 속에서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서 잃어버렸던 깊은 생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다.
스마트폰을 뒤집고,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하는 주말 디톡스는 상쾌하다 못해 통쾌한 경험이다. 평소라면 이작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내가, 자연 속에서 마음껏 숨 쉬고, 두뇌를 풀가동하는 그 순간을 통해 다시금 창의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느낀다.
“스마트폰을 뒤집는 그 순간,
당신의 삶이 다시 시작된다.”
주말 이틀 동안이라도 자연 속에서 스마트폰 없는 시간을 보내고, 독서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창의성을 깨우는 시간을 가져보자. 유명 인사의 말처럼, “책 속에는 길이 있다.” 그 길은 당신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디지털 독성에서 벗어나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모두 잠시라도 디지털 세상에서 눈을 떼고, 자연과 책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