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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러브 HueLove Oct 23. 2024

스마트폰 뒤집기, 뇌 정화 작전

자연과 책 속에서 찾는 쉼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나요?"

"음… 잠깐만, 내가 좀 확인해 볼게"

이런 생각이 드는 당신, 나와 같은 스마트폰 중독자일지도 모른다.



“오늘도 스마트폰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끝냈다.”

이 문장을 보면 당신의 하루도 떠오르지 않는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찾아 손을 뻗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 손에 주어진 첫 미션은 알람 해제, 그리고 두 번째는… 알림 폭탄 해체. '오늘은 어떤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까?'라는 생각을 할 새도 없이 우리는 이 작은 기계에 사로잡혀 하루를 시작한다.


지하철이나 공원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던 일상은 없어진 지 오래됐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출근 후에도 업무는 카톡이나 팀스 등 어플 없이 불가능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퇴근 후 아이 준비물부터 내일아침 먹거리 준비도, 잠들기 전에 인강을 듣는 것조차 이를 통해 이뤄진다. 가족들과의 대화조차도 간간이 끼고 해야 할 만큼, 그 작은 화면에 얽매여 있다.


나의 모습은 아닐까.


문제는 이 작은 기기가 두뇌와 시간을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독서가 뇌를 자극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돕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처럼 보인다. 이렇듯 끊임없이 흐르는 디지털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 스스로도 잠시나마 디지털 독소를 몸에서 빼내고 싶다는 갈망을 느낀다.


“나 스마트폰에 종속된 기계인가? “라는 의문이 들 때쯤,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보자. 그리고 결단을 내리자. 이 스마트폰을 잠깐 뒤집어 놓는 건 어떨까?  이제 나와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 시작은 바로 자연에서, 스마트폰이 없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스마트폰을 뒤집는 순간,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다.”


뒤집어 봤다. 나를 만나기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책 속 피크닉

도시에서의 일상은 끊임없이 울려대는 알림과 회의 요청들로 가득하다. 주말이 되면 이들을 피해 자연 속 세컨하우스로 떠난다. 도착하면 디지털 환경으로부터 더 멀리 떠나기 위해 근처의 작은 도서관으로 몸을 피한다. 주중 몸속 디지털 독소를 빼기 위해선 이 정도의 수고는 필요하다. 그곳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책 한 권을 빌려와 마당 의자에서 자연소리와 함께 독서에 빠져본다.

자연속 서점.
자연이 읽어주는 책


이때 스마트폰은? 당연히 뒤집어 놓은 상태다. 마음 같아선 바위하나 올려놓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마치 익숙해진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불안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진정한 디톡스가 시작된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하며, 책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우리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새소리, 바람의 속삭임, 나뭇잎의 흔들림이 함께하는 이 순간, 디지털 세계가 아닌 아날로그의 매력에 푹 빠진 나를 보게 된다.



“자연이 읽어주는 글은
내 마음에 깊숙이 새겨진다.”



책 속 글자가 현실과 맞닿아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해 준다. 내 마음의 독소가 빠진다.



 독서로 두뇌 재부팅하기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그제야 책이 손에 들어온다. ‘독서를 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된다’고 스스로 다짐한 지 몇 달, 아니 몇 년. 아직도 디지털의 유혹을 벗어나는 스킬은 걸음마 단계이다.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서, 두뇌에 쉼표를 찍어준다. 현란한 화면 속 휘몰아치는 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생각에 잠기는 그 시간이 진정한 두뇌 리프레시가 되는 것이다.



“책은 두뇌의 재부팅 버튼이다.”

독서 속에서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서 잃어버렸던 깊은 생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다.


우리아들 뇌 부팅중




스마트폰을 뒤집고,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하는 주말 디톡스는 상쾌하다 못해 통쾌한 경험이다. 평소라면 이작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내가, 자연 속에서 마음껏 숨 쉬고, 두뇌를 풀가동하는 그 순간을 통해 다시금 창의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느낀다.


“스마트폰을 뒤집는 그 순간,
당신의 삶이 다시 시작된다.”


주말 이틀 동안이라도 자연 속에서 스마트폰 없는 시간을 보내고, 독서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창의성을 깨우는 시간을 가져보자. 유명 인사의 말처럼, “책 속에는 길이 있다.” 그 길은 당신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디지털 독성에서 벗어나 나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모두 잠시라도 디지털 세상에서 눈을 떼고, 자연과 책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기를 바란다.


이때가 제일 보기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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