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해가는 마음
눈빛 하나,
손짓 하나,
말투 하나의 힘이
참으로 엄청납니다.
분명 사소한데,
그 순간들만큼은
크나큰 확신으로 다가와요.
원망하고 탓했던
그 우울한 구덩이가
마술처럼 금방 메워져
봉긋 솟아오릅니다.
간사한 마음이 쉽게도 흔들려요.
그 흔들림이 한없이 가벼워
또 다른 웅덩이가 생길 뻔 했지만
가벼움까지는 굳이
계산하지 않기로 해요.
지금 이순간,
다 그냥 괜찮습니다.
초연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합니다. 그림책 한 장면에서 떠오른 감정과 직접 담고 매만진 사진 한 장을 함께 엮어 담담히 위로의 글을 써 내려가는 사람, '초연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