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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들의 힘

회복해가는 마음

by 초연이


눈빛 하나,

손짓 하나,

말투 하나의 힘이

참으로 엄청납니다.


분명 사소한데,

그 순간들만큼은

크나큰 확신으로 다가와요.


원망하고 탓했던

그 우울한 구덩이가

마술처럼 금방 메워져

봉긋 솟아오릅니다.


간사한 마음이 쉽게도 흔들려요.

그 흔들림이 한없이 가벼워

또 다른 웅덩이가 생길 뻔 했지만

가벼움까지는 굳이

계산하지 않기로 해요.


지금 이순간,

다 그냥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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