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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씨아저씨 Feb 09. 2022

따다다딱따 딱따구리

2022. 2. 9

오늘도 저희 집 둘째 탐조인은 학교에서 돌아와선 뒷산으로 가셨습니다. 새소리도 녹음을 하러 다니는데 이제 몇몇 새들은 소리만 듣고도 무슨 새인지 알더라고요. 확실히 소리에 대한 반응과 감각은 아이들이 좋습니다. 


오늘은 뒷산에 갔는데 딱따구리 소리가 들려서 계속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오색딱따구리와 청딱따구리를 모두 만났나 봅니다. 한 시간 동안 딱따구리만 보다 왔다네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흥분한 목소리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사진도 왕창 보냈더라고요.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새도감에 따르면 딱따구리는 굉장히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새인데 서울에서는 찾기가 그리 쉽지가 않아서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 두 딱따구리를 운 좋게 모두 본 모양입니다. 


쌍안경이 역할을 아주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스마트폰과 쌍안경을 고정시켜주는 어댑터가 있나 봅니다. 애비는 또다시 검색의 세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곧 지를 것 같습니다. 


탐조인 아들을 둔 애비는 낮에 설 연휴 전에 못 봤던 왜가리와 쇠백로를 찾으러 성북천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두 분 다 만나 뵈었습니다. 덤으로 중대백로도 보았습니다. 주말에 녀석 데리고 와야겠습니다. 


왜가리(좌) /쇠백로(중) / 중대백로(우)


중대백로
왜가리
쇠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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