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입원 때 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몇 시간입니다.
늘 오는 새벽이 유난히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막 하루를 시작하려는 남매들이 연락을 해와
하루를 마치고 잠든지 얼마 되지 않아 화들짝 깼습니다.
갇혔던 입원 때보다 내 집에 있는 지금이 더 가슴 답답해 잠이 안 옵니다.
열아홉 따님에게, 스물 하나 아드님에게는 너무나 미안해집니다.
그래도
울먹이는 따님을 다독이면서 확신합니다.
우리가 어떤 시민들인지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말입니다.
오늘부터 더!
오늘마다 우리 같이 안녕할 방법만 생각하면서
같이
살아냅시다!!
-2024년 12월 4일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