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너무 많아!

by 양윤영

다꾸에 필수 불가결한 재료 중 하나는 아마 스티커일 것이다. '다이어리 쓰기'가 아닌 '다이어리 꾸미기'니까 꾸밀 재료가 필요하고, 그 중에서는 스티커가 제일 만만하다. 내가 뭘 새로 안 그려도 되고, 남이 그린 예쁘고 깜찍한 그림을 사서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그런데 스티커를 사다보면 스티커를 포장하는 비닐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스티커 10개를 사면 10개의 비닐 쓰레기가 나온다. 왠지 양심이 찔리고 난감해진다. 물론 현대의 많은 물건들은 포장에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쓴다. 근데 유독 내게 스티커가 찔리는 이유는 첫 째로 내가 스티커를 많이 사기때문이고, 둘 째로 스티커 쓰레기는 비닐포장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스티커를 떼어 쓰다보면 결국 남는 부분이 생긴다.

사실 비닐은 재활용만 잘 하면 괜찮을지 모른다. 그런데 부분들은 다르다. 저길 다이어리에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어려운 일이기때문이다.


해서, 내가 저 부분을 활용하는 방법은 바로 머리카락 때기다. 어차피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들은 박스테이프 등을 이용해서 때야하니, 스티커에 남는 부분을 테이프 대신해 사용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드는 방법이다. 스티커 한 장을 앉은 자리에서 다 쓰는 일은 (적어도 나는) 많지 않고, 가끔 다 쓴 것이 있으면 잘 보관해둔 뒤에 활용하고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어차피 스티커는 종이로 배출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쓰레기에 버려야 하니 이렇게라도 활용을 하는 게 좋다.


또, 비닐의 경우도 물론 대부분의 업체가 비닐을 사용하지만, 요즘에는 종이봉투에 포장하는 경우도 많다. 상품을 비닐로 포장하는 경우는 보통 상품이 어떤 모양인지 보여주기 위해서인데, 오프라인에서야 이게 쓸모가 있지만 온라인은 다르다. 인터넷에서는 상품페이지에 어떤 스티커인지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다. 그러니 포장은 비닐이 아닌 종이로 해도 무방한 것이다. 적어도 온라인 구매에서 만큼은 포장지가 종이로 바뀌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스티커가 있다면 종이 포장이 되는 쪽을 고르는 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쓰레기를 만든다. 취미를 가진다는 건 어쩌면 쓰레기를 더 만들어 낸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저마다 나름의 대책을 세워두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겠지만 이미 샀다면 우리 분리배출이라도 제대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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