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성일 Dec 27. 2020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 펫로스 이야기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 펫로스 이야기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
여덟 가지 이야기
8/8
어제는 일곱 번째, 오늘은 여덟 번째 이야기

.

.

.

"나는 해 주던 것을 더 해주고,

해 주지 못했던 것을 해 주면 된다고 말한다."

.

.

.


"여덟 번째,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침착하게 지켜주십시오."


반려동물은 보호자의 눈빛만으로도 현재 보호자가

어떠한지 그 감정 상태를 헤아릴 수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사망 시점이 임박해 보인다면,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침착한 모습으로

아이에게 그 믿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내가

네 앞에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듯, 말이다.

 
그렇게,

반려동물이 보호자를 믿고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꾸준히

준비하고 대비해 온 보호자라면 묵묵하게

반려동물의 마지막 눈빛을 읽는 데 몰두할 것이다.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자신의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시작은 이렇게 임종이라고

말하는 부분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실제로

그 시간이 마지막으로 따뜻하게...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

누구에게나 죽음은 불현듯 찾아온다.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는 반려동물의 죽음 역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어느덧 곁에 와

자리 잡는다. 나와 함께한 삶에서 나의 반려동물은

행복했을까, 아니면 불행했을까. 끝내 들을 수 없는

대답은 영원히 가슴속으로만 유추해 살아야 한다.


반려인 즉,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최후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 갑자기 내 곁을 떠날

거라는 사실은 이미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해 주던 것을 더 해주고,  

   해 주지 못했던 것을 해 주면 된다고 말한다.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 펫로스 이야기」 중에서


http://brunch.co.kr/publish/book/3402


이전 21화 안녕, 우리들의 반려동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