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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나마스떼 Aug 25. 2024

프롤로그

용기내어 시작

새로운 시작을 앞둔 무렵,

우연한 기회에 아주 오랜만에 요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거의 6~7년 만에 요가를 시작했는데,

아늑하고 반갑고 뭉클한 느낌이었습니다.     

왜 그동안 요가를 안 했을까…싶은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그즈음 만난 한 동생.     

자연스럽게 근황이야기를 하다가 요가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입에서 <요가>에 대한 이야기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로 요가홀릭인 줄 몰랐는데, 요가에 엄청 빠져있었습니다.     


근황이야기는 요가에서 다시 우리의 일에 관한 이야기, 글을 쓰는 이야기 등등으로 옮겨가다가 우리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는 것!

우리의 직업 자체가 글을 매일 쓰는 일인데, 글쓰기에 대한 목마름이라니!     


저는 새로운 일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해온 일들과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리해보는 것에 대한 갈증이,

그 동생 또한 지금까지의 일, 일상, 감정들에 대한 정리를 한번 글로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까짓꺼 그러면 우리 같이 해볼까? 혼자는 미루기 일쑤여서 못하지만, 같이 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 "그래요!"


"한다면 우리의 메인 주제는 요가가 어떨까?"

- "완전 좋아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눈 후 어언 5개월 정도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안 되겠다. 내가 간단하게라도 휘리릭 써서 시작점을 찍어야지 뭐라도 진행이 되겠다!'

싶은 마음에 어색하게 또각또각 첫 글을 써내려 갔습니다.     


처음엔 너무 어색했지만,

그래도 뭔지 모를 설렘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까.'

'나에게 요가에 대한 어떤 기억들이 남아 있을까.'     

요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가니,

요가와 함께하던 때의 지나간 모든 시간들과 기억들까지 모두 소환되었습니다.      


예상보다 즐겁고, 흥미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요가 이야기인데, 우리 둘보단 진짜 요가를 하는 분들도 함께 하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나누게 되었고, 각자의 요가인연들을 한 분씩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초대한 요가인연들의 이야기들이 더해지니, 기대 이상의 다채로움과 풍성함이 따라왔습니다.


설렘과 기대함으로 한 주 한 주를 기다리게 되었고, 팍팍한 일상에 신선한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쑥스럽지만 그 이야기들을 조금씩 나눠볼까 합니다.






[브런치북 표지이미지 : 안나현 作, 요가인연2]

[프롤로그 커버이미지 : 안나현 作, May we all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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