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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상평상 Nov 21. 2021

칠십리 시공원

장엄한 천지연 폭포가 다소곳하게  숨어있는 아름다운 공원

1416년(태종 16년)에 제주도는 고려 시대의 행정조직이었던 동·서도현(東·西道縣) 제도를 폐지하고, 3읍 행정조직을 도입, 대폭적인 개편을 단행하였다. 당시 제주목사 오식(吳湜)의 건의에 의해서 정비된 행정구역을 보면 한라산 동서로 뻗은 분수령을 경계로 북반면을 제주목으로 하고, 남반면은 이를 다시 동서로 양분하여 동쪽을 정의현, 서쪽을 대정현으로 하였다.


이렇게 세 고을[제주목·정의현·대정현]로 나누고 난 뒤에, 정의현청의 관문에서 서귀포의 서귀진의 관문까지 거리가 70여 리가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8 정의현 조를 살펴보면, 정의현성에서 홍롯내 [洪爐川, 솟밧내]까지 거리가 64리이고, 서귀포 방호소까지 거리가 71리라 했다.

칠십리 시공원은 이 서귀포 칠십리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호수 위를 비추는 갈대의 그림자가 가을을 향해 손짓하는 듯하다.
가을 하늘을 담은 호수의 빛깔이 청명하다.

개울에 놓인 작은 다리를 건너 오소록한 산책길을 가벼운 걸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천지연 폭포를 만나게 된다.

구불구불 공원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장엄한 한라산과 천지연 폭포를 만나게 된다.

곁에서 보면 그렇게나 사납고 장엄한 모습으로 지상을 향해 내리꽂던 천지연 폭포도 거대한 한라산을 배경으로 하니 소박함을 넘어 다소곳한 느낌마저 든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장엄한 천지연폭포의 모습-출처:pixabay.com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은 서귀포시에서 관리하는 까닭에 입장료를 받지 않는 무료관광지이지만, 웬만한 유료관광지에도 밀리지 않는 숨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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