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커피에서
이상하지 않아요? 남자들은 모두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고 여자들은 모두 등받이 의자에 앉아 있는 게.
그러고 보니 그러네.
이제 시대가 바뀐 거예요. 권력이 남자에게서 여자로 넘어간 거죠.
고작 이런 걸로 권력이 바뀌었다고 하기엔 그렇고. 그냥 상대에 대한 배려인 거죠. 당신도 내가 무서워서 그 자리에 앉은 건 아니잖아요.
응. 그건 그렇기도 하지만...
누군가 숲 속에 의자를 가져다 놓았네요.
그러겠죠? 의자 씨앗이 땅을 뚫고 자란 게 아니라면요.
지금 그걸 개그라고 말하는 거예요? 도대체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니, 웃기려고 말한 건 아니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부디 지금처럼
단단한 모습으로
쑥쑥 자라주기를.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