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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시아의상인 May 16. 2022

우주선 단열. 50만원.

(생초보의 좌충우돌 단독주택 셀프 리모델링 이야기)

* 요약

- 내단열은 비드법2종3호를 사용하였다. 자재비는 약 50만원이다.

단열은 매우 중요하다!! 단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로가 생기기도 하고 냉난방비가 달라진다. 결로는 환기와도 관련이 있지만 단열에도 영향을 받는다. 참고로 우주선 단열이라는 것은 없다. 단열을 하고 보니 회색 내부가 마치 우주선같아서 그렇게 이름을 붙여 본 것이다.

첫 번째 집은 단열재를 목상 앞쪽으로 했었다. 그게 단열 효과가 더 좋기 때문이었다. 이번 집은 목상 사이로 단열재를 넣을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시공하는 방법이다. 내부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서!! 벽의 깊이에 따라 최소 60T에서 120T로 단열재를 시공했다.

단열재 시공은 여러 번 이야기했다. 두께와 기밀이 중요하다. 목상 사이에 단열재를 끼워 맞추다 보면 공간이 벌어진 틈이 생긴다. 그럴 땐 긴장하지 말고 우레탄폼을 쏴 주면 된다. 그리고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의 틈은 단열 테이프로 붙여 주면 좋다.

이 집은 박공 형태의 내부 천장을 계획하고 있어 단열재를 박공 천장에 시공하였다. 단열재는 큰 커터 칼로 슥- 자르고 뒷면에서 툭 치면 잘 쪼개진다. 그런데 이왕이면 칼로 절단해 주는 것이 좋다. 절단면이 좋아야 기밀성이 좋기 때문이다. 내벽은 굳이 단열을 할 필요가 없다. 내벽 단열은 자재 낭비다. 단, 외벽과 만나는 내벽은 코너 부분에 단열을 해주면 좋다. 냉기가 타고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이 집은 비드법2종 3호라는 단열재로 단열 시공을 하였다. 비드법 2종 3호는 가장 널리 쓰이는 단열재다. 단열을 끝내고 나니 회색 우주선 내부 같은 느낌이 든다. 30도가 넘는 외부 열기를 확실히 단열해 준다. 단열재를 하기 전 벽을 만져보면 열기가 느껴지는데 단열재를 한 후 벽을 만져보면 열기가 없다.

참고로 내단열보다는 외단열이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 집은 외단열 시공이 어려운 환경이라 내단열을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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