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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뚱뚱하면 옷이 더 비싼가요?

중대형견 반려인들은 모든데 추가비용을 부담한다

by 쳄스오모니 Jun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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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원입니다.



산책 길, 쳄스가 길에 떨어져있는 고양이 츄르 간식을 냅다 삼켰다.

문제는 봉.지.째.

입으로 앙 물고있는데다가 간식 내용물도 질질 새 뺏기도 어려웠다.

그렇게 난 놀란 가슴을 부여잡으며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이런적이 작년에도 있었다. 한 번은 길가에 떨어진 모찌떡주워먹었는데

그때 구토유발처치를 하는데 15만원 안팎을 썼던 기억이 난다.

주사 맞고 피흘린 발. 맴찢주사 맞고 피흘린 발. 맴찢


아, 쳄스야. 너 15만원짜리 츄르를 삼켰구나!

비록 시장에서 츄르는 300원 정도 하지만 우린 500배 정도 비싼 걸 먹어본거야!

하고 갔는데 결제하고 보니 27만원이다.


소형견 신드롬의 나라에서 중형견 이상 강아지를 키운다는건

가는 대부분의 곳에서 초과비용을 다 감당해야한다는 걸 뜻한다.


대형견 유치원은 물론이고, 동물병원에서 진료비, 주사비, 약값 당 모든 것이 곱하기 가격이 붙는다.

그것 뿐인가.

옷 값, 신발값 등등 모든 소모품도 가격을 붙여서 판다.

그냥 처음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문득 생각하니 참 억울하다.


진료비는 물론 모든 항목이 다 비싸다.진료비는 물론 모든 항목이 다 비싸다.


사람도 덩치가 크면, 어린이집 갈때 같은 나이여도 돈을 더 받나?

독감예방 주사 맞을 때 몸무게가 더 나가면 약값이 더 드니까 가격이 두세배로 오르나?

사람 옷도 XS은 더 싸고, XL는 더 비싼가?


소형견이 입양도 더 쉽고, 키우기도 용이한 나라.

이유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중대형견들을 키우는데 참 많은 장벽이 되는 것 같다.



과연 당연한건가. 나만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건지. 왜 다들 아무 말도 하지 않는걸까. 아니면 다들 같이 말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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