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북 '아름다움으로 인한 영혼의 힐링' -24
예술이 생겨나는데 필요한 것을 생각해보면 느껴지는 느낌, 그리고 느낀 것에 대한 표현, 느끼는 것과 표현하는 것 사이에 오는 과정인 사유가 있다. 이 세 가지는 예술가 안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예술가가 가장 편안하게 하고 있는 내적인 과정이다. 본인이 느낀 세상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표현할 수 있다면 예술가가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숭고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힘은 예술적 표현의 전제 조건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아름다운 것을 즐기고 누리고 싶은 것은 모든 인간의 본성이다. 특별히 조금 더 예민하게 포착해내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고, 그들은 예민한 감수성과 그로 인해 발달한 심미안의 덕분에 지나다니면서도 아름다움을 더 잘 인식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으로 인한 숭고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자신을 열어두면, 돌아다니면서 세상의 아름다운 장면과 상황을 인식하게 되고 감동을 받게 된다. 나중에 이를 표현하고자 마음으로 느낀 감동을 사유해보고 메시지를 편집한다. 감동은 영혼을 정화시킬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발견하는 것에서 오고, 사유는 삶과 사람 사물에 대한 탐구와 통찰에서 온다. 감동과 사유에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스한 메시지를 넣게 되면 예술적 표현이 된다.
예술가는 심미안이나 기타 예민한 감성으로 느낀 아름다움을 타인이 볼 수 있게끔 전달한다. 전달의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이 있어, 화가라면 아름답게 그림을 그리고 작가라면 좋은 필력으로 글을 쓴다. 하지만 예술의 첫 번 째 길은 잘 느끼는 것이다. “자두를 보고 감동을 받는 능력이 시인의 재능이다.”라고 앙드레 지드가 말했다. 예술가의 첫 번째 조건은 세상에서 예민하게 감동을 느끼는 것이라는 말이 된다.
사실 사람은 같은 사건을 마주하더라고 모두 무엇인가를 느낀다. 10 사람이 1가지 사실을 본다면 10가지 진실이 생겨난다고 할 만큼 사람들 모두는 개인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모든 사람들은 예술가이다. 다만, 표현할 만큼 감성을 강하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감성을 강하게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사람들 모두가 다르고,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에게 예술이 필요하면, 예술가들이 전달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느껴보면 된다. 요리를 직접 할 수 없어도 식당에서 요리를 주문해 먹으면 되듯이 말이다. 아름다움을 느껴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다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숭고한 감정을 자주 느껴 감상하는 능력을 기르고, 일상의 것을 보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을 기르는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