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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정말 먹고살 수 있나?

프리랜서 전성시대. 정말로?

by 황훈주 Feb 15. 2025

요즘 직장에 치여 사는 삶이 아닌 프리랜서 삶을 꿈꾸다 보니 다양한 프리랜서 소식이 스레드에 올라온다.

'월 1000만 원', '경제적 자유'란 단어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이런 글들을 보면 요즘은 시니컬해진다. 과연 저 글들이 사실일까? 

프리랜서로 월 1000만 원 버는 것이 가능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면, 

왜 대부분 사람들은 가기 싫은 직장을 꼬박꼬박 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정말로 프리랜서로 먹고살 수 있는 걸까?



1. 퇴사와 프리랜서

2024년 7월 쉬고 있는 청년(15~29세)은 44만 3,000명이다. 이들 10명 중 7명은 일하는 것을 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쉬는 청년들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위 통계에서 '쉰다'라는 기준은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주에 주로 무엇을 하였습니까?'에 대한 12개 답변 선택지 중 '쉰다'를 체크한 것으로 확인했다.  '쉰다'는 것과 '일한다'의 경계는 쉬는 것과 일할 의지를 가진 청년으로 명확히 구분이 가능할까?


최근 퇴사 후 프리랜서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한 분야에서 3년 이상 배우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생기는데 그 시스템을 내가 스스로 컨트롤하고 기획할 수 있을 거란 확신에서 일을 시작하는 이들 말이다. 그런 이들에게 '워라밸'이라는 개념은 적용되지 않는다. 일하면서 놀아야 하고 일하면서 배워야 한다. 


일은 결혼과 같다며, 언젠가 겪게 될 치명적 권태에서 이겨내기 위해선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이동진 평론가는 워라밸이란 개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을 분리한다. 싫어하는 일을 해내야 하고 그 인내의 대가로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런 삶에선 노동의 시간은 자신을 죽이는 시간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프리랜서는 나 자신을 죽이는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이들이다. 그들에게 일하고 있는가를 물었을 땐 다양한 답이 올 수 있을 것이다. 


2. 위치에 따른 일을 바라보는 시각

일을 바라보는 모습은 계속 변해왔다. 사회적으로 정의를 내리기도 전에 또 다른 형태로 변하기에 그 의미를 잡기가 이젠 무색할 정도다. 

다양한 일의 모습을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 가장 크게는 사업가, 프리랜서 그리고 직장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제 활동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삶을 바라보는 방식도 타인과 나를 연결하는 관계도 달라진다. 그 모습은 <드로우앤드류>에서 잘 나타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6HKvNZYQU

사업가, 프리랜서, 직장인으로서 '일 잘한다'의 개념은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공통된 것은 결국 수입 창출은 협업의 구조라는 것이다. 사업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거래처와 협업해야 하고, 프리랜서는 발주처와 협업해야 하고, 직장인은 구성원과 협업해야 한다. 그럼에도 점점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이유는 "을의 입장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의 전문가 입장에서 발주처, 회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일을 나누고, 주도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다.


3. 나답게 살고 싶다는 욕망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란 채널이 있다. 이 채널은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주목해 왔는데 뉴미디어 시대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 생산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민을 포착하고, 적절한 인터뷰 대상자를 찾아 인터뷰 영상을 찍고, 기록이 모이면 책을 출판한다. 

https://www.youtube.com/@yozmsa/videos


이 채널에서 주로 말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다. 삶에 대한 모습은 다양하게 변화한다. 그 가운데 나를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이들이 많다. 이 채널이 주목받고 많은 인터뷰를 진행했고,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던 것도 결국 나답게 살고 싶은 욕망을 일찍 포착하고 그 삶의 가이드라인을 먼저 제시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프리랜서로 살아가며 프리랜서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채널은 프리랜서 전에 먼저 있을 '내 삶'에 집중한 것이 의미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kQGTHL_sTk


4. 프리랜서는 돈이 되는가?

결국 핵심 질문은 프리랜서는 돈이 되는가?이다. 일에 대한 관점도 변하고 있고, 내 삶을 살고 싶은 이들이 많아지며 프리랜서를 꿈꾸는 이들이 많다. 그들에게 프리랜서는 대안적 삶을 제시해 줄 수 있을까? 


이쯤에서 이 글은 프리랜서는 평균 얼마나 벌고, 또 일에 대한 전말을 이야기해야겠다. 그럴 생각이었지만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이 질문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프리랜서는 돈이 되는지 묻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먼저 해야 했다. 


사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이들도 많다. 그냥 어쩌다 보니 하던 일을 하게 되는 거다. 

프리랜서로 사는 건 사실 여유롭지 않다. 돈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그렇다'이다. 돈이 된다. 다만 그 돈을 벌기까지 시간은 천차만별이라는 거다. 제도권 속 '최저임금'이란 건 프리랜서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일을 하면 분명 어떻게든 100만 원을 벌 수 있겠지만 그것을 벌기까지 시간과 방법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프리랜서가 돈이 되는가에 대한 답은 결국 책으로 돌아오게 된다. <화폐연구소>에서 만든 책 읽기 콘텐츠 중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삽니다> 낭독 영상을 공유한다. 이것으로 오늘도 일과 삶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소원해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qKwWhtvb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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