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작가는 어떤일을 할까?

격주로 라디오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다.

by 황훈주

글 쓰는 것은 핑계를 만드는 일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글로 벌어 먹고 살기 위해 자꾸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기웃거리게 된다.







라디오 게스트로 출현하게 되었다.

10월까지 격주 금요일 오전 10시다.

대전 국악방송에서 대전 문화를 읽어주는 기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물론 기자이기때문에 라디오 대본도 직접 다 작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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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디오 게스트 제의를 받은 건 다녔던 잡지사 대표니을 통해서다.

새로운 일을 구하지 않으면 생계에 큰 문제가 생길거 같았던 찰나에 들어온 연락이라

내가 과연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일감 하나라도 더 구해야 저녁 밥을 굶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라디오에선 매번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라디오 게스트를 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내가 어떤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지를 어떻게 어필하냐에 따라

새로운 일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라디오였다.


창작자로서 가장 기쁜 순간은 무엇보다도 내가 만든 작품에 대한 즉각적 피드백을 받을 때가 아닐까 싶다.

글은 그런 측면에서 매우 느리다.

글은 떠내 보낸 순간 그 반응을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다.

그렇다보니 내 글이 과연 얼마만큼 누군가에게 닿았는지 알기란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다.


그런 면에서 라디오가 매력적인건

내가 한 이야기들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바로 온다는 거다.

프로듀서도, 진행자 분도 작가님도 즉각적인 피드백을 해 줄 수 있으니

가끔씩 가는 일이지만 그에 따른 보람은 크다.


수익은 그리 많진 않다. 한 번 할 때 20분에서 25분 정도 이야기하는 것 치고

많은 보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접 원고를 작성하고 원고를 위해 취재까지 진행하는 것을 생각하면

기존 원고료보다 조금 더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사정상 그리 많은 돈을 집행하긴 어려운 듯 싶다.

금액은 1회단 10만 원 내외인 것이 평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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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주저리주저리 풀어낼 수 있는 글과 다르게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가야 하는 것이 라디오 대본 쓰기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짧은 시간에 다 해야하기 때문에

말을 줄이고 최대한 청취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표현에 신경을 쓴다.

이럴때 주로 무엇가를 빗대어 표현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이렇게 꾸준히 이것저것 일을 하다보면

분명 내게도 좋은 결과들이 주어질 때가 올 것이라 믿는 중이다.





동네 작가로 살아남는 tip
1. 일 감 주시는 대감마님과 충분한 소통 및 업무 소통 방법 만들기
2. 일 감 주시는 분들도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일 중간 체크 필수
3. 생각보다 글 써서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근근이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4. 내 충실한 무급 조수. chatGPT를 최대한 효율적, 효과적으로 활용하자
5. 채용이 곧 일 시작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게 수익을 줄 일감이 몇 개인지 상시 체크!
6. 시간과 돈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가 내 갈 길을 정한다.
7. 잊지 말자. 일은 언제든 끊길 수 있다. 지속을 위한 내 브랜드, 내 글을 써야 한다.
8. 따 놓은 일감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항상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물리적이든 심적이든.
9. 공간을 벗어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프리랜서의 장점 중에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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