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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유이 Oct 05. 2023

곧 꼭 타로왕 쥬니


쥬니는 저보다 1년 먼저 태어났어요.

아니 엄밀히 말하면 1년 하고 3개월 정도

차이가 나지요.


우리는 성격이 정말 달라요.

저는 생각하고 생각하고 그 생각에

세뇌당해서(?) 행동했다고 착각하고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 무거운 타입이라면


쥬니는 언제나 실행력 가득합니다.

쥬니는 두 개의 유튜브 계정을 운영하고 있어요.

몇 개월간 영상 편집을 배우더니

이제부턴 배우는 건 그만하고

실전에 도전하겠다고 했지요.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직 더 실력을 쌓아야 하는 거 아니야? “


예열이 긴 저와 달리 쥬니는 언제나 빨리 끓어요.

그 결과 하나의 계정은 2천 명이 넘는,

또 하나는 700명이 넘는 구독자가 있지요.

유명한 100만 유튜브만 보면

쥬니의 구독자 수는 우리네 월급처럼

작고 소중하게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편집하고

행동하며 발전하는 쥬니의 모습을 보면

감개무량하고…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습을 보고

티끌 모아 태산의 실제 사례를

곁에서 보는 기분이랍니다.


그리고 행동하지 않고

겁먹기 일쑤인 저를 돌아보게 되어요.


쥬니가 주력하는 유튜브 계정 중 하나는 타로예요.

예전에 타로 공부를 한 적이 있고,

실전 경험도 많은 데다

화술이 능한 쥬니에게 안성맞춤이지요.


오른쪽엔 무한 쥬니바라기 보끄쨩이에요.

보끄쨩은 쥬니가 여름날 구조한 고양이랍니다.

엄마 뱃속에서 영양공급을 못 받았는지

꼬리가 아주 짧고 특이해요.

전체적으로 까만 고양이인데

양발에 하얀 덧신을 신은 게 아주 귀엽답니다.


타로왕이 될 쥬니

언젠가 우리도 같이 구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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