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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y 30. 2022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이정하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그대 굳이 아는 척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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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시인의 시 한 문장을 그려봅니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뜹니다.

세월은 그렇게 가고

세상엔 이렇게 혼자 남아도

초록은 피고

바람은 붑니다.


그렇게 세월은 지나갑니다.

그렇게 인생은 흘러갑니다.

막을 수 없기에

멈출 수 없기에

아픈 가슴이지만

설운 마음이지만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뜹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건강한 하루를 기원합니다 - 사노라면


#이정하 #그대굳이사랑하지 않아도좋다

#사노라면 #사는이야기 #손그림 #감성에세이 #시  #수묵일러스트 #묵상 #묵상캘리 #김경근 #캘리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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