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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02. 2024

개벽하라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개벽 (開闢)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학창 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문학잡지의 제목 정도로 익숙한 단어이지요.


문득 이 단어가 궁금해졌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 세상이 처음으로 생겨 열림.

- 세상이 어지럽게 뒤집힘.

-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등으로 나옵니다

천지세상은 이미 열렸고, 어지러운 세상도 이미 도래했으니, 어쩌면 이제 남은 개벽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것뿐일까요.


단어를 찾아보다 보니 원불교와 천도교의 교리에서도 개벽이라는 단어가 큰 의미 있는 단어인듯합니다.

'세상 만물이 개벽하니 우리의 정신도 개벽하라'라는 문장이 맘에 들어옵니다.


다양한 사상과 신념속에서

무엇이 정의인지

누구를 위한 공정함인지

무엇을 원하는 자유인지의 개념조차 혼란해지는 세상입니다.

새 것이 오기 위해서는 헌 것이 흔들려야 하겠지요.

새 마음이 오기 위해선 헌 마음이 흔들려야 합니다.

겨울의 언 땅이 흔들려 봄의 새싹이 피어나듯

딱딱하게 굳은 고루한 정신이 흔들려 개벽함을 생각해 보는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개벽하는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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