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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Apr 24. 2024

물처럼 바람처럼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살다 보면

쥐고 가는 짐이 많아

이고 가는 마음이 많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삶이 무겁습니다

돌아보면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었는데

생각해 보면 그리 오래갈 일도 아니었는데

뭘 그리 이고 지고

안고 끌고 살아왔나 모르겠습니다


이제야 생각해 보면

인생 가벼워야 하는데 말이지요

바람 부는 듯

물 흘러가는 듯

그리 가벼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양손에 꽉 쥔 미련을

어깨에 잔뜩 진 욕심을

내려놓고

쏟아내고

가벼운 손으로

홀가분한 어깨로

흐르는 물처럼

부는 바람처럼

가벼이 살아야겠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가벼운 마음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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