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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Jun 26. 2024

평안의 기도 -라인홀트 니버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신이시여,

내가 변화시킬수없는 것들은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변화시킬수 있는것들은

변화시킬수있는 용기를 주시고

이 두가지를 구별할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평안의 기도 - 라인홀트 니버 Reinhold Niebu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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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학자 라인홀트 니버의 글로 알려지는 기도문입니다. 여러 형태로, 다양하게 수정된 글로 알려지고 있더군요.


오래전에 써본 글인데 다시 써보았습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신앙을 떠나서, 우리들의 삶의 태도를 결정하는데 지표가 되는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살다 보니 제 삶에 가장 부족했던 게 이 '지혜와 용기'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청춘들과 이야기 나눌 때에도 그들에게 주는 기원은 '지혜와 용기'입니다.


정의는 어디에서 오는지,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지,

인간이 만든 신념은, 신앙은, 이데올로기는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어리석은 제 머리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그런 혼돈 속에서,

변화 시킬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변화 시켜야 하는 용기와

그 둘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면

이 복잡한 세상의 든든한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요.

그러기에 혼란스러움이 기본값인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면, 꼭 가지고 가야 할 나침반은 지혜와 용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각자의 삶의 시선이 부딪히고 얽히는 복잡한 이 시간,

세상 모든 이들의 마음에 평화와 용기와 지혜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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