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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Dec 18. 2024
초겨울 편지 -김용택
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앞 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 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초겨울편지 - 김용택
----------------------
시를 읽는 일도
시를 쓰는 일도
일상이 아닙니다
마음이 편치 않으면 시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마음이 편치 않으면 글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시를 읽을 수 있음이 감사한 일입니다
글을 쓸 수 있음이 행복한 일입니다.
긴장감에 딱딱해진 양쪽 어깨를 주무르며 김용택 님의 '초겨울 편지' 한 구절 그려 봅니다.
그렇게 나도 세상에 안부를 물어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다들 안녕하신지요.
한 해의 마무리에 다들 편안하신지요.
시린 하늘 아래 인사 전합니다.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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