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입춘날에도 그리 눈이 오고 춥더니만, 대보름인 오늘도 눈으로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눈 예보가 오전 중에만 있으니 그래도 오늘 저녁엔 하늘 안에 떠있는 커다란 대보름달을 볼 수 있을듯합니다.
한 해의 무탈을 기원하던 대보름입니다.
전통적으로 이날엔 모여서 줄다리기도 하고, 아이들은 쥐불놀이도 하면서, 긴 겨울을 보내고 새봄을 맞이하기 위한 온 동네가 스트레칭하는 그런 날일 겁니다.
그런 전통 놀이는 이젠 사라졌지만. 여전히 떠 있는 커다란 달을 보며 올 한 해의 무탈을 기원해 봅니다.
올 한 해는
모두 다 제 자리에서
모두 다 제정신으로
모두 다 무탈하게
모두 다 평화롭게
모두 다 사람으로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