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커피 한 잔을 내려보는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보는 바깥 풍경입니다.
새소리가 들립니다
바람 소리가 들립니다
세상의 소리가 들립니다
새가 울면 새소리가 나고
바람이 불면 바람 소리가 납니다
돌이 부딪히면 돌 소리가 나고
유리가 마주치면 유리 소리가 나야 합니다
당연히 생각하던 세상의 소리입니다.
그런데 문득,
내가 듣는 저 소리가 새소리가 맞나 생각이 듭니다.
내가 듣는 저 소리가 바람 소리가 맞나 생각이 듭니다.
내가 듣던
지난한 세월을 지난 후의
세상의 소리가,
고통의 세월을 보낸 후의
신음 소리가,
내가 생각하던 소리가 아님에 적잖이 놀랍니다.
내가 생각했던 세상의 정의와
내가 생각했던 세상의 공정과
내가 생각했던 세상의 상식과는
다른 쪽이라 생각하던 세상이
여전히 저리 큰 규모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당황스레 놀랍니다.
내 시선의 폭이 여전히 좁음을 깨닫습니다
내 생각의 폭이 여전히 편향적임을 깨닫습니다
아직도 이해해야 할 세상이
너무나 크게 존재함을 다시 느낍니다.
세상의 소리를 헤아리며 들여다본 관세음 觀世音의 지혜를 묵상해 보는 새로운 세상의 오늘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오늘이 평화의 소리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