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의 붓 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얼마 전 식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했습니다.
이야기중에 자연스럽게 지난 힘들던 시절, 고민하던 시절, 즐겁던 시절의 이야기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지난 시절과 지금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중에 아이가 내게 이런 말을 합니다
'아버지는 삶에 자부심을 가져도 돼요.
우린 충분히 잘 살아왔어요'
그 말을 듣는 그 순간, 살아오면서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고뇌와 스트레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짐짓, '이 녀석 립 서비스가 제법 늘었는걸' 하였지만, 기분은 꽤나 좋았습니다.
살면서 자식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큰 기쁨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부심이란 것은 자신의 가치에 대한 믿음입니다.
한자 그대로 하면 스스로 책임지려는 마음, 즉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다른 이가 인정해 줄 때, 내 믿음이 잘못된 것은 아니구나 하며 나의 자부심이 더 고양되는 건가 봅니다.
그러게요
살면서 때론 흔들려도
살면서 때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의지만 있다면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마음만 있다면
그리고 그런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이가 있다면,
인생, 충분히 살아볼만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든든한 자부심에 평화도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사노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