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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빵장수 Nov 01. 2020

편의점에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스무 살

역시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나 봐

오늘 알바할   먹을까...

 풀리지 않는 난제를 안고 편의점에서 식량을 고르고 었다. 그때 어떤  앳된 남학생 들어와 어슬렁거렸다. 그리고 대뜸 카운터에 찾아가 '혹시 지금 알바 구하시냐'라고 물다.


나는 너무 그들의 대화가  들렸지만,  듣는  우유코너에 눈을 하고 있었다, '알바를 구할지 먼저 물어보다니 굉장히 신박하고 적극적이구먼' 생각했다.


일하시는 분도 사장님이 아닌듯해서 아마 구하는 중인 것 같다고 추측성 답변을 해주셨다. 일단 적극적으로 물어본 이 친구를 맘에 들어하시는 흐뭇한 미소가 나한테도 보였다.


사는 곳을 물어보니 집도 코앞이다.

몇 살인가? 내가 들은 마지막 질문. '스무 살이요'


나가면서 순간 스무 살...이라고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왠지 흐뭇하고 부럽고 내 스무 살은 어땠을까 아련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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