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사냥꾼들』을 소개합니다.
<줄거리>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 창세기 9장 11~13절
무지개가 ‘신의 약속’이라고? 약속은 개뿔~
무지개가 뜰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
그에게 무지개는 ‘신의 약속’이 아니라,
평생을 따라다니며 그를 짓밟은 ‘악마의 구속’이었다
그리고 2025년 4월, 또 다시 무지개가 떴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죽음의 사자가 덮쳤다.
“억울해! 너를 저주해!” 외친 그는 정신을 잃고… 눈을 떴을 땐, 53년 전 전쟁터 한복판에 던져져 있었다.
1972년 베트남 닌호아 백마부대.
한국군 병장 박규는 다시 돌아온 그 곳에서
피로 물든 진실을 깨닫게 된다.
무지개를 참칭한 피의 권력자와,
그를 지키는 개가 되겠다고 맹세한 악마.
모든 악몽은 바로 이 곳에서 시작되었음을.
하지만—
악마의 심장을 겨눈 방아쇠는 당겨지지 않았고,
과거로 떨어졌지만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그는 총 대신 펜을 들었다.
“기록하자, 언젠가 이 기록이 누군가의 방아쇠가 되길”
베트남의 잊힌 마을 끼엠에서 광주의 어느 봄날까지…
그리고, 삼청교육대~백담사를 거쳐 2025년 현재까지….
진실을 추적하는 무지개 사냥꾼들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주요 등장인물>
박규
‘무지개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53년 전 전쟁터에 떨어진 남자. 악마와 재회한 그는, 이제 총 대신 펜을 들어 복수의 전장을 설계한다.
뚜엣
전장에서 길을 잃은 박규를 구하고 사랑에 빠진 베트남 처녀. 악마의 질투 속에 팔삭둥이를 낳고, 끝내 희생된 가엾은 영혼. 반세기 뒤, 다시 돌아온 남자는 과연 그녀를 구할 수 있을까?
장춘동
피의 권력자를 지키는 개들 ‘레인보우 키퍼’의 수장. 베트남과 광주의 학살자. 박규의 모든 것을 앗아가고, 권력의 그늘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악마.
박탄
끼엠마을 학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규와 뚜엣의 아들. ‘무지-개들’을 처단하기 위해 뼈를 베는 칼 쿠그리를 뽑아든 복수의 탄환.
박력
5‧18때 쌍둥이를 잃은 박규 부부가 29년 만에 입양한 쌍둥이 아들. 해병대 수색대 출신 신문기자. 아빠의 기록으로 ‘무지-개들’을 추적하는 열혈 빡빡이.
박윤
박력의 쌍둥이 동생. 과녘 대신 적의 허벅지를 겨누는 국가대표 출신 저격수. 술에 취하면 생모를 그리워해 흘리는 눈물에 그녀의 분신 ‘사코 투투’도 숨죽여 우는데….
김양헌
박규의 전우인 김창열의 아들. 총이면 총, 차량이면 차량 뚝딱 조립하고 뚝딱 고치는 ‘쇳덩이’. 레인보우 헌터의 기계실 ‘다있어 만물상’의 사장님.
함민주
박규의 전우인 함돈혁의 딸. 국정원 출신 화이트 해커이자 레인보우 헌터의 정보·통신 브레인. 같은 돌싱이지만, 양헌의 마음을 받아줄지 말지는 자신도 모르는 ‘다받아 고물상’의 사장님.
그 외의 인물들
1972년 베트남부터 2025년 대한민국까지―
두 세계가 가까워질수록,각자의 비밀과 사연을 품은 이들이 분노의 기관총을 쏘고, 눈물 섞인 웃음폭탄을 던지며 이야기 속으로 차례차례 뛰어듭니다.
<작의 – 필명 ‘부지깽이’ 의 의미>
전쟁, 쿠데타, 학살, 독재….
굴곡진 우리 현대사, 그 속에서 희생당한
힘 없는 사람들의 한 맺힌 이야기들이 점점
망각이라는 재에 덮여 꺼져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깨우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고 믿습니다.
다 타버린 화로 속에서도,
남은 불씨를 살려내는 부지깽이처럼
망각의 재를 헤집고 희망의 불꽃을 피워내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