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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계학 서설 II Dec 18. 2024

#14 자전거 타기 천국, 바로~ 밴쿠버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로키 산맥 속으로! 제스퍼&밴프 국립공원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제스퍼 국립공원을 거쳐 캘거리까지 브롬톤과 같이 1,200km 달린다. 알래스카 종단 열차여행을 마치고 앵커리지에서 '제2의 고향' 시애틀을 다시 슬쩍 스쳐 밴쿠버에 도착했다.


  밴쿠버 시티라이딩 6-스탠리 공원, 크루즈 항구, 차이나타운 등 40 km

  스탠리 공원을 중심으로 항구, 공원, 호수&해변 산책로, 자전거길 그리고 도심 차이나타운, ‘뿡뿡~~ 시계탑’까지 시티 라이딩, 정말 좋았습니다! 브롬토너라면 더욱 꼭 와 봐야 하는 해외 1순위 중 1순위! 감동 잘 안 하는데 '총알' 맞는 마냥 자주 찌리리~~ 하다. 1박을 하며, 스탠리 공원을 포함해 waterfront 산책로 등 시티 라이딩 40km를 즐겼다. 15분마다 증기를 뿜는 시계 앞에서 한국 유학생과 기념사진 1 cut. 구글(애플) Maps 그리고 전 세계 wi-fi를 활용할 수 있은 GlocalMe가 경로&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 주어 천만, 만만 다행이다. 캐나다 아기? 맛, Tim Hortons 가게도 들러만 봤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승용차 동선 한가운데에 마련되어있다. 뿜뿜 시계탑부터 공원, 항구 산책로까지!


  미국에서 항공으로 캐나다로 입국할 때는 사전에 ETA 비자는 물론 'arriveCan'이란 온라인 프로세스를 도착 72시간 전에 사전 진행,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다. 더구나 2-3번 정도 세관과 백신 관련 이메일 질문지가 날아오고 즉시 답신해서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번거로움으로 생긴 짜증이 밴쿠버 시내 라이딩의 즐거움으로 금세,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처음에는 밴쿠버 같은 대도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캠룹스, 제스퍼 등 지방도 그런대로, 아니 나름 캐나다는 라이더들에게는 확실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차도 한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니 노랄 노자다.


  여정은 떠난 지 20일째! 내일 그렇게 울부짖던 캐나다 로키 마운티어 열차를 '쾌설 조로'와 함께 탄다. 사실 미국 서부 해안, 앨러스카 종단 기차는 록키를 위한 전주곡에 불과하다. 가즈아! 로키 산맥으로.


  록키 마운티어 열차 타고 로키산맥으로!

  다음날 새벽, 출발 1시간 전까지 Check-in 해야 해서 다시 짐 꾸리고 결국 해 돋기 전 어두운 상황에서 라이딩을 시작했다. 이번만큼은 도착 이후 출발까지는 물론 머무는 곳 주변 둘러보기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브롬톤 라이딩'으로만 해결하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기 때문이다. 로키 마운티어 Station에 다가갈수록 기차역 주변의 '불량함'이 스멀스멀 피어난다. 아니나 다를까? 부랑자 2명이 연달아 소리치며 달려온다. 15kg 배낭의 무게를 느끼며 페달을 힘껏 밟고 나서야 겨우 그들의 시야를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순간이다.

록키 열차 타고 로키산맥 만나러 새벽 페달을 밟았다.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기차여행. 몇 군데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브롬톤을 만나고 나서야 그 실행에 불을 지폈다. 비행기, 기차, 버스, 배는 도시와 도시를 ‘선’으로 연결해 준다면 브롬톤은 도시 내에서 무수한 '점'들을 이어주는 최적의 이동수단이기 때문이다. 록키 마운티어 전용역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감동, 그 자체였다. 이제는 충분히 즐기기만 하면 된다. 다른 승차객보다 나에게는 며칠 전 앨러스카 기차여행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 브롬톤이라는 '최강의 무기'가 있지 않은가?


2022년 10월 4일(화) 07:28 in 로키 마운티어 열차 밴쿠버 전용 출발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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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페어뱅크스_알래스카 종단 열차> 앵커리지>(시애틀)>밴쿠버_캐나다 로키 마운티어+비아(대륙간) 열차 탑승


*뱀발 1 :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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