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서 로키 산맥 속으로! 제스퍼&밴프 국립공원까지
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기차여행. 몇 군데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브롬톤을 만나고 나서야 그 실행에 불을 지폈다. 비행기, 기차, 버스, 배는 선을 연결해 준다면 브롬톤은 '점'을 이어주는 최적의 이동수단이기 때문이다. 록키 마운티어 전용역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감동, 그 자체였다. 이제는 충분히 즐기기만 하면 된다. 다른 승차객보다 나에게는 며칠 전 알래스카 기차여행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한 브롬톤이라는 '최강의 무기'가 있지 않은가?
맵스미와 함께 최강의 '잔차·열차' 여행
로키 마운티어 기차여행은 멋지다를 넘는 경치, 편안함과 여유, 그리고 직원들의 친절함까지 합쳐져 상상 그 이상이었다. 더구나 브롬톤과 함께 한다는 그 사실이 머무는 장소에서 나의 행동반경을 숙소를 중심으로 40km 이상 넓혀주었다. 언제 도착하든 둘러볼 곳과 가 보고 싶은 장소를 선택해서 맵스미에 미리 저장해 놓고 동선&시간 계획을 잘 세워 정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여행을 했다. 만족한다. 브롬톤과 함께 하는 기차여행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고맙다. 쾌걸조로!
로키 마운티어가 달리는 동안, 화이트&레드 와인 한잔과 어우러진 헬 게이트(Hell' Gate), Moose Lake 외 너무 많은 산과 강, 폭포, 호수 등 풍광은 오감에 담겨 영원히 잊지 못할 시공간이 조화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확신한다. 계획과 목표보다 80%만 달성해도 성공이라는데 캐나다 기차•브롬톤 여정은 200% 대성공이다. 제스퍼 국립공원 1박은 금상첨화, 화룡점정이었다. 국립공원 가는 길, 라이딩 20km도 좋았지만 밤하늘의 별, 그리고 엘크(bull elk) 무리까지 멋졌다.
캐나다 제스퍼 국립공원 주변, 꽤 유명한 피들 리버 seafood 식당에 영업시간을 못 맞춰 두리번거리다가 찾은 한국식당 '김치하우스!' 그곳에서 먹은 어제 김치찌개, 오늘 해산물 순두부찌개 그리고 참이슬 한잔! '와'였습니다.
크리스털 크린, 그 자체인 루이스 호수 라이딩
제스퍼에서 캘거리까지는 대륙간 버스를 이용한다. 열차여행과 또 다른 록키산맥의 micro세계를 보게 될 좋은 기회였다.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산맥, 빙하, 강, 호수, 숲 등등 모습에 9시간 장거리 일정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제스퍼&벤프 국립공원 명소들 90분, 특히 성 같은 대저택 리조트 앞에 자리 잡고 있는 루이스 호수(Louise Lake) 주변을 15분이란 짧은 휴식시간을 이용해 재빨리 둘러볼 수 있는 행운까지 누렸다. 브롬톤 실을 때 까칠하던 프랑스풍 기사 아저씨가 흔쾌히 짐칸 문을 열어주어서 가능했다. 캄사해요! 캘거리 가는 길 좌측에 우리나라 소백(Sawback) 산맥이 록키에도 있었다 ㅎ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 후, 세 번째 비행기 탑승모드로 짐을 정리하고 미국 동서부를 잇는 Armtrack 대륙간 열차를 타기 위해 미쿡 캘리포니아 주도 새클라멘토(Sacramento)로 날아간다. 미쿡 엘에이 to 시애틀 서부 열차여행에 이어 두 번째 암트랙을 탑승한다. 덴버> 시카고_5 대호> 보스턴>(워싱톤 DC)>마이애미 구간이다.
2022년 10월 5일(수), 캘거리 가는 브루스터 버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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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0 : 이제야 여행 계획(‘21년 12월), 사전준비와 답사('22년 2월-4월)부터 실행(‘22년 9월 14일-11월 14일)까지 ‘기록&보관한' 글과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봅니다.
뱀발 1 : 페어뱅크스_알래스카 종단 열차> 앵커리지>(시애틀)>밴쿠버_캐나다 로키 마운티어+비아(대륙간) 열차 탑승
*뱀발 2 : To Dear Brompton Owner & Executive Director https://bit.ly/3Grv0o4 My journey in the Americas https://bit.ly/3WlJiMy on 'Brompton Folding Bicycle' http://bit.ly/3vcVJhW on 'Bicycle Travel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