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잔차길•그랜드슬램 - 4대 강 종주:섬진강·낙동강:브롬핑
0930 섬진강 브롬핑(브롬톤캠핑) 떠나기 2일 전이다. 아무래도 안 해 보았던 일을 하려니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고 익숙하지 않다. 이럴 땐 자꾸 해 보는 것이 최고다.
어제는 비가 내려 집안에서 1만 보 걸으면서 여행기간 중 날씨 체크해 보고 동선(動線)을 좀 세부적으로 챙겨 보았다. 특히 인증센터위주로 마냥 달리기만 하는 여정을 어느 정도는 벗어나고 싶다. 그래서 좀 둘러가더라고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근 둘레길들도 나름 찾아보고 일정에 3~4개* 포함시켰다.
오늘은 여행길과 꽤 비슷한 도로 상황을 일부러 찾아다니면서 브롬핑 관련 앞뒤 짐들의 무게도 실제와 똑같이 세팅해서 40km 달려 보았다. 예상한 대로 오르막길에서는 평소보다는 기어를 반단정도 낮추어 주는 것이 무난할 듯싶다. 그 외에는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은 없는 듯 하지만 비포장길에서 늘어난 십수 kg 관련 장비무게들이 타이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 만일을 대비 튜브 등 교체장비들도 꼼꼼히 챙겨 준비했다.
주행동선을 정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내려갈 거냐(하행길) 또는 올라올 거냐(상행길)' 등 달리는 방향을 선택하는 부분이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라서 위에서 아래로 가야 한다는 유경험자가 있은 반면 이런저런 이유로 그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완주자들도 만만치 않은 비율로 있었다. 동해안 강원•경북지역을 달릴 때도 의견들이 분분함을 넘어 너무나 설왕설래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결론은 '자연'을 '직접'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 그 선택이 좌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오르막 비율과 길 상태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여하튼 섬진강은 상류> 하류로 한번 변경했다가 다시 원안으로 돌아와 전북 광양에서 전남 임실로 뒷바람을 받으면서 가기로 최종 확정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기는 했지만 1) 집에서 고속버스 터미널 2) 터미널에서 시외버스 또는 기차로 라이딩 출발지까지 3) 출발지에서 브롬톤으로 도착지까지 각각의 브롬핑 장비 이동방안을 결국 찾아냈다. 뭐보다 기쁜 일은 적당한 '방수 배낭'을 기어코 발견했단 사실이다. 항상 '물안팎'으로 가까이 지내려고 하는 내 마음을 누군가가 알아주는 것 같아 또 한 번의 '운 7:복 3' 여행이 되리라 확신한다.
동행자까지 좋으니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TheFutureIsNow #NormalsNowSpecial #정서적餘裕 #신체적건강
----
* 섬진강 브롬핑 여행일정
10/2(토)
06:40 남부터미널> 하동> 망덕
12:00 전남 광양 도착 후 간단 요기후
13:00 배알도> 매화마을> 남도대교> 사성암
17:30 > 구례 벚꽃길민박집까지 57km 정도
놀망쉴망 롸이딩
*구례/섬진강대나무숲길+화엄사?
10/3(일)
07:30 구례 민박 출발(사성암)
12:00 >*횡탄정> 향가유원지 53km
*곡성/안개마을(습지)/기차마을
13:00 휴식 및 나들이
16:00 >*장군목> 전북 임실 섬진강댐 39km
*순창/현수교. 요강바위+체계산?
18:00 강진터미널> 센트럴시티(강남) 터미널
-------
* “That’s What Friends Are For” by Dionne Warwick, Elton John, Gladys Knight, Stevie Wonder �https://music.apple.com/kr/album/thats-what-friends-are-for-with-elton-john-gladys/971924685?i=971925407 �http://kko.to/RP1zOR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