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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이빙은 몸과 ‘머리’가 함께 필요하다

CH III. 100 깡마다 공포, 그리고 교육

by 관계학 서설 II

Humanity has mapped about 90% of the land, but has explored only around 20% of the ocean, with knowledge of the deep sea remaining below 5%.

닦고 조이고, 점검하고 그리고 반복연습이 길이다

운동은 몸으로 익히는 것이지 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고들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맞는 말이다.


스쿠버 다이빙은 ’ 여유 있는 마음‘이 우선

다만 요즘은 최소한 1-2분의 '생각 없는' 레저, 스포츠 활동은 몸도 피곤하고 마음까지 아픈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조언'을 남기고 싶다. 또한 '생각 있는 끊임없는 자기 반복연습'만이 결과적으로 '여유와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경험 섞인 고언을 추가하고 싶다.


스쿠버다이빙은 항상 '생명'을 다루는 레저활동임을 잊지 않도록 자신의 몸과 마음속에 반복 각인시키는 '자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 교육'을 정기적으로 스스로 꼭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 바닷속에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엔 전문강사를 통해 스쿠버다이빙의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확인 및 재점검 교육(스킬업&리액티베이트, SkillUp&Reactivate-Scuba Review Program)을 꼭 받아야만 한다. 물론 시간과 비용은 이전의 30-50% 수준이면 충분하다. 몇 년 동안 타지 않던 일반 자전거에 몸이 5분 만에 익숙하게 적응하는 것과는 다르다.


머리와 몸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다이버 70-100여 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통계수치가 있다. 이중 많은 숫자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음은 공공연한 비밀일 뿐이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나 홀로 다이버란 '버디 시스템'을 철저히 지키지 않는 다이빙과 오랫시간 다이빙을 하지 않다가 재점검 교육 없이 해양 다이빙 중 부력조절 실패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가장 큰 이유이다. 결국 두 가지 모두 스쿠버다이빙의 기본 중 기본을 몸과 마음이 망각해 버린 결과이다.


70년대 고도성장기에 유행했던 말이 있다. '닦고 조이고 점검하자',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등 대부분 기본을 강조한 표현이다.


스쿠버다이빙만큼 기본 10가지만 '100%'지키면 사고율은 '0(Zero)‘가 되는 레저활동은 없다. 그만큼 기준과 원칙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실이다.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약간의 ‘생각과 철학’이 있는 철저한 '반복연습'과 '자기 교육'만이 2020년대 다이버들이 꼭 지켜야 할 필충조건이다.

다이빙유형에 맞는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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