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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크니컬,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은 무엇이 다른가?

CH III. 100 깡마다 공포, 그리고 교육

by 관계학 서설 II Jan 17. 2025

To dive beyond 100 meters, into the depths of underwater caves, and with a rebreather is, in a word, a true test. Yet through devotion and perseverance, fleeting moments are forged into eternity.

난 테크니컬 다이버다 since 2005 in 팔라우난 테크니컬 다이버다 since 2005 in 팔라우

  대답은 '도전'이다. 쉬운 일을 참 어렵게 간다고들 말한다. 즐기려고 시작한 일을 죽자고 '자기 학대'형 스타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도 얘기한다. 맞는 말이다.


 별로 변명이나 이해를 구하고 싶지 않다. 쉬운 일을 쉽게 해결하는 스타일이 나는 아닌 모양이라고 자기 합리화하고 싶다. 그렇다고 쉬운 일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만들고 싶지도 않다.


  테크니컬 다이빙은 ‘도전’이다

  레크리에이션 다이빙(Recreatioal Scuba Diving)과 테크니컬 다이빙(Technical Scuba Diving)의 대표적인 경계선은 수심이다.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은 수심 48m 이내, 질소마취 한계 내의 활동을 권장한다.


 테크니컬 다이빙에선 공기 내 산소 부분압이 '산소 마취'를 일으킬 수 있는 48m 이상 수심에선 공기 내에 있는 산소, 질소 기준 비율을 줄이고 '헬륨'이라고 하는 제3의 기체를 사용한다.


 사람마다 느낌은 좀 다르지만 '물속이 통돌이 빨래판처럼 빙빙 돈다'는 질소마취는 시작 수심에서 조금만 상승해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산소 마취는 오는 순간, 정신을 잃는다. 당연히 호흡을 할 수 없게 된다. 다이버들이 급상승에 따른 '잠수병' 다음으로 조심해야 하는 문제이다.


  '재호흡기'(Rebreather)와 '동굴'다이빙 역시 대심도, 난파선 다이빙과 함께 테크니컬 다이빙으로 분류된다.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은 호흡을 내뱉는 개방식 호흡기를 사용하여 정해진 공기량이 소모되면 수면으로 올라와야 한다. 다이빙 시간이 최장 60분을 넘을 수가 없다.

  

  ‘조금’의 자유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

  재호흡기는 수심에 따라 감압시간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기체 비율을 유지해 준다. 더구나 내뱁는 공기가 필터를 통해 걸러짐으로써 다시 호흡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순환, 재 공급시켜 주는 폐쇄식 시스템을 사용한다. 수심에 관계없이 최장 4시간까지 물속에서 체류가 가능하다.


  '하나를 얻는 순간 잃음을 준비하고 다른 하나를 잃은 순간 얻음이 시작된다'는 격언처럼 테크니컬 다이빙의 장점을 얻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많은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이를 반복하는 도전에 가까운 연습을 지속해야만 한다. 선택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재호흡기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공식적으로 꼭 필요한 교육과정만 해도 5-10개 정도 된다. 물속에서 조금 더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시간과 '돈', 그리고 '성실과 노력'이 드는 일이다.


*이 글을 영원히 바다로 간 TDISDI 트레이너 그리고 진정한 다이버였던 김**님을 추념하며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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