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시대에 맞물린 세대, 6.25 전쟁이 끝난 이후 태어난 1955년부터 1963년생을 일컬어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한다. 나는 1963년생 베이비 부머 세대 막내로 살아가는 중장년이기도 하다.
새마을 운동을 경험했고 그 대가로 경제는 고도의 성장이라는 쾌거를 가져왔다.
IMF 외환위기와 세계 금용위기의 시련을 경험한 세대, 빠른 인터넷 환경과 컴퓨터 보급으로 컴맹 1세대가 되었다. 주판과 타자기를 사용한 세대, 교복과 까까머리 두발의 상징적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호롱불 세대, 보자기 세대. 고무신 세대. 뒷간 세대. 우물 세대. 손빨래 세대 등등 짙은 향수가 묻어 있는 고향 마을의 풍경을 닮은 세대이기도 하다.
평생직장이라 생각했던 직장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해고 통지서를 건네받고 길거리로 내몰린 구조조정이라는 불운의 1세대를 경험했다.
가난만큼은 더 이상 자식에게만큼은 대물림하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불철주야 삶의 현장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온 세대이기도 하다.
시대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삶의 환경에 많은 변화를 바꾸어 놓았고 미쳐 이해하지 못한 지구촌의 변화에 마치 낙오자의 비운 한 운명처럼 꼰대라고 불러졌다.
베이비 부머 세대는 이전의 산업화 혁명과 함께 질풍노도의 서막은 경제 발전에 완성도를 가져왔다. 자동화 시대의 출범은 사람의 손길에서 차츰 벗어나기 시작했다. 사람이 있어야 할 일자리의 환경이 빈곤 하기 시작했다. 이상의 실현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온 밀레니얼 세대는 해가 거듭날수록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젊은 소중한 시간은 꿈을 잃어갔다. 1981~1996년 태어난 세대, 베이비부머의 자식 세대이기도 하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세대 간의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를 가리켜 ‘부머 리무버(Boomer Remover)’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베이비 부머 세대를 칭하는 ‘부머’와 없앤다는 뜻을 지닌 ‘리무버’를 합친 합성어이다. 조롱하는 표현을 지닌 뜻을 가지고 SNS을 중심으로 꾸준히 펴져나가고 있다. 합성어의 진정한 내용을 살펴보면 60~70세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코로나 19를 두고 ‘꼰대를 없애는 질병’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서슴지 않는 젊은 세대의 독설의 표현이 세상 밖을 배회하고 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세대의 갈등이 심화되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
베이비 부머 세대는 온전히 희생 세대는 아니었을까, 엄격한 부모 밑에서 조상 섬김을 배우고 실천해 왔다. 자식에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월한 존재감으로 지극정성 키워 성장시킨 샌드위치 세대이기도 하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아직도 사회 이면에 책임져야 할 사명감 같은 부분이 남아 있는 것일까, 밀레니얼 세대 눈에는 항상 만족하지 않은 마음으로 부모세대를 원망스러움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세ː대( 世代)란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1.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 2. 어린아이가 성장하여 부모 일을 계승할 때까지의 기간. 약 30년, 3. 한 생물이 생겨나서 생존을 끝마칠 때까지의 사이,라고 명시되어있다.
1항은 세대 간 연령대를 구분해 놓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3항은 연령대에 구분 없이 지구촌에 생존이 끝날 때까지 사이라는 공통의 뜻을 세대 구분 없이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 포함시켜 놓았다. 2항은 부모의 일을 계승시키기 위해서는 30년이라는 세월의 길이를 인지 해 놓았다.
시대는 계층 간에 불러지는 세대의 명칭을 만들어 이성적이지 않은 생각으로 삶의 구도를 편 가르기 하는 것은 혹시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가지게 된다.
세월은 무디어지는 시간 속에서 삶은 지속적으로 변해가고 계승 발전되어 세대의 간격을 유지해가고 있는 유기적인 공동체이다. 기존의 기성세대의 출발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살다 보니 생겨난 착오 정도로 너그럽게 밀레니얼 세대가 이해했으면 좋겠다. 사전적 의미처럼 "세대는 한 생물이 생겨나서 생존을 끝마칠 때까지의 사이"임을 인정한다면 삶의 중심에 세대 간의 간격을 좁히고 서로가 격려하고 아껴가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꼰대가 아닌 비옥한 삶의 터전을 일구어 내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온 베이비부머 세대를 인정해주고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아버지 어머니로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