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0 모닝!!으로 인사를 드리며 시작해 봅니다. 네,, 환율이 1,480원을 돌파했네요. 여기 환율로 미국 생활 위기를 맞은 한 유학생 가정과 생활비 절감을 다짐하는 주부가 있습니다. 네에.. 각설하고 오늘의 문장 공유드립니다.
[오늘의 문장]
cut down on (~을 줄이다)
I'm trying to cut down on eating out. (나는 외식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The exchange rate has gone up, so I'm trying to cut down on eating out as much as possible.
(환율이 올라서, 가능한 한 외식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I'm trying to cut down on eating carbs. (저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보통 줄이다,라고 하면 reduce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지만 reduce는 공식적, 객관적인 양과 수치에만 쓰는 단어입니다. 일상생활, 습관 등을 표현할 때에는 주로 cut down on을 씁니다.
(설탕, 탄수화물, 잠을, 커피를 줄이는.. etc.)
우스갯소리로, 시즌1 2021년 오징어 게임 상금 456억은 당시 환율 1,182원-> 3,857만 달러
지금은 시즌2 2024년 환율 오늘자로 하면? 3,092만 달러 남짓입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환율이 아닐 수 없네요.
오늘의 에피소드입니다. 안 그래도 치솟는 환율뿐 아니라, 원래도 미국은 집에서 밥을 해 먹는 것 대비 외식 물가가 몹시 높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푸드 트럭에서 한 끼 때운다고 하더라도 팁에, tax에.. 인당 15불 정도로 먹으면 싸게 잘 먹었다라고 하는데요, 생각해 보면 한 끼에 인당 22,200원인 셈입니다. 보통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식당에서 20-40불 사이로 먹는다고 치면 인당 4만 원은 훌쩍 넘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집밥을 거의 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식으로요-! 금전적인 이유 말고도 집밥을 해 먹으려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미국 식으로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먹어도, 늘 채워지지 않는 듯한 뭔가가 있습니다.
정작 한국에 있을 때에는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은 집에서 간단히 때우거나 배달을 해 먹지 거의 요리를 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 와서 오히려 요리가 늘고 있어요. 아무리 밖에서 맛있는 브리스킷이며 비비큐며 고기며 파스타, 피자, 햄버거 등이 있어도 속에서 부대끼면서 먹은 것 같지 않을 때가 많더라고요.
실은.. 미국에서 구입한 한국 라면을 먹었을 때, 이상한 쩐내..? 뭔가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맵지도 않고 맛이 이상하다라고 느꼈습니다. 수출용 라면 맛이 묘하게 다르기 때문인데, 칼칼하게 탁 치고 오는 고춧가루와 소고기 분말수프 맛이 덜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해물라면을 사서, 저 나름대로 가미해 먹는 맛에 푹 빠졌습니다.
몸에 안 좋은 건 알지만 너무 맛있고 저렴한 라면, 먹고 국물까지 말면 딱-! 거기에 우리가 오늘 외식비를 얼마를 아낀 거더라? 추산까지 해보면 한층 더 뿌듯하달까요. 물론 건강을 생각해서 가끔 해 먹고 있습니다.
초보 주부가 처음으로 싸 본 김밥. 김밥이 너무 먹고 싶은데 없어서 직접 매운 오뎅볶음을 넣고 만들었다. 모양은 별로라도 참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