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8 댓글 2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기차 타고 방콕에서 캄보디아 국경 넘기

프알람퐁역, 아속역, 태국 캄보디아 국경

by 프레이야 Jan 24. 2025

2024.02.20.

기차 타고 방콕에서 캄보디아 국경 넘기



캄보디아를 육로로 가는 방법으로 버스와 기차가 있다. 버스는 비싸다(203바트, 8120원). 열차는 싸다 (48바트,1,920원). 걸리는 시간은 같은데, 버스는 에어컨에 물 1병 서비스, 기차는 선풍기다.



새벽 5시 호텔서 나와  택시(100바트, 4천 원)를 타고 얼마 안 걸려 프알람퐁 역에 도착하여 기차표를 샀다.

기차는 오전 5시 55분 프알람퐁역을 출발하여 방콕 국경역인 <반쿨롱 보더>에 11시 13분에 도착을 할 것이다. 약 5시간이 소요된다.

기차 내에서 아침밥을 판다. 40바트(1,600원), 맛없게 생겨서 안 먹었다.


난 프알람퐁 역에서 아속역까지 몇 정거장이 되는지, 우리가 찾아내려 애썼던 아속역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였고, 나 같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 거쳐가는 모든 기차역을 기록하여 웹에 올리고자 했다. 기차엔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음은 기차가 설 때마다 적은 역 이름이다.


* 5:55 프알람퐁에서 정확히 출발


* 6:16 매까산 역 5분 정도 정차

* 6.30. 클롱탄. 15분 정도 정차.

* 6.50.hum. . .

사람만 태우고 금방 출발

* 6.58.  반 탑창 스테이션. 금방 출발

* 7:2 쏘이왓린분. 곧 출발

* 7:12 프라촘클라우, 곧 출발

* 7:14 후아탘

* 7:22 쿨롱루앙팡

경치 좋기 시작함

* 7:27 쿨롱우돔..

* 7:30프랭


기차에서 음식 파는 사람이, 기찻길 건너 맞은편 사람에게 어이하고, 손 흔듦


*7:36 클롱쾅란

*7:40 클롱방파

*7: 44 방토이

*7:49 촤총사우

*8: 04 푯말 없는 곳 정차

*08: 08 방남프리오

* 8:18 춘탕..


찐빵처럼 생긴 간식 맛 없음. 25바트


*8:25 요트하카

*8:30 반쌍

*8:38 농남카오

*8:43 반팍플리

*8:48 이름 없는 역

*8:51 큰 역인데 이름확인 어려움. 곧 출발

*9:4 콕마콕


( 쓸데없는 짓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이미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

주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어이없어하려나. 기차가 멈출 때마다 일어나 핸드폰을 누르고 있으니. )


* 9:12 쁘라찬트안캄

*9:19 태국어로 쓰여있음

*9: 24반동방

*9:28 반프로싸닉

*9:35 이름 없는 역

*9:40 카빈부리

*9:45 카빈카오

* 9:54 농상

*10:00 이름 없음

*10:07 쁘라똥


(내가 왜 이 짓을 시작했나, 이렇게 많은 역에서 설 줄은 미처 몰랐다.)

*10:13 반캥역

*10:20 쌀라람뚜안

*10:32 사께오

* 10:39 역 이름을 읽을 수 없음.

*10:44 탁하산

*10: 55휴에이춋

*11:04 와타나나콘

*11:15후아이두아

* 11: 28.아나쁘라따

* 11: 38. 국경 도착



내가 궁금했던 아속역은 3번째 역이었다.  굉장히,  아주, 많은 역을 거쳐가는 완행이다.



국경역에 도착하여 기차에서 내려 사람들 무리를 따라 가니 국경 출입국 사무소가 나온다.  건물로 들어서자 한쪽 벽에  커다랗게 인쇄된 기차운행표가 붙어있다. 세어보니 47개의 역이다. 역이름, 기차시간, 요금이 아주 깔끔하게 안내되어 있다. 나는 헛짓을 한 것이다. 헛헛헛, 헛웃음이 나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4. 02. 19. 방콕 국경 넘어 캄보디아로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