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두려움을 극복하자.
보통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여러 번 해보기를 권한다. 그러나 한번 연애를 제대로 끝맺지 못했거나, 연애를 너무 가슴 아프게 한 사람들은 다음 연애에 대해 시작하기 전부터 두려움을 갖는다.
첫사랑, 첫 만남, 첫 키스 등 모든 것이 처음인 첫 연애가 짜릿하고 평생 간직될 추억 같아 보이지만, 사실 첫 연애라는 것은 그리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고, 상대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다. 좋게 끝이 나거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첫 연애는 '무지'로 인해 실패할 확률이 크다. 즉 안 좋게 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실패한 뒤에는 다음의 연애를 할 때 훨씬 더 신중하게 된다.
저번에는 이래서 안 좋았으니까, 이번에는 저렇게 해야지.
저번에는 이랬었으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이렇게 되겠지.
그리고 그렇게 '전' 연애와 비교를 하며 연애를 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또 헤어지게 된다.
만약 두 번째 연애가 더 마음이 아프게 헤어지게 되었다면 다시 세 번째 연애를 잘 준비할 자신이 생길까.
얼마 전 사람들과 모여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각자의 연애 이야기가 나왔다.
그중 한 명이 먼저 이렇게 말했다.
" 저번에 연애를 너무 길게 했어서, 헤어지고 나니까 다음 연애를 하기가 너무 겁이 나요."
그러자 다른 한 사람이 동조하며 이야기했다.
"저는 얼마 전에 연애를 시작했는데, 저번 연애 때 너무 힘이 들었어서 그런지 자꾸 망설이게 돼요."
"이미 연애를 시작했는데 어떤 게 망설여지는 거예요?"
내가 물어보자 그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좋아서 연애를 시작하긴 했는데.. 또다시 힘들어질까 봐 그것도 걱정되고.. 뭔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은 싫어한다.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나서 시달림을 겪었거나, 방법을 잘 몰라 서로의 대화가 끊어지고 서서히 멀어졌거나, 혹은 누군가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게 되었거나 등등 연애를 하면서 좋지 않은 경험을 하고 나면 , 자연스럽게 다음 연애에 대한 기대를 적게 하게 된다. 그리고 기대만 적어지기보다는 다음에 그 아픔을 다시 겪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그러나 연애는 경험과 같다. 경험은 쓰고 힘이 들수록 득이 된다. 힘든 경험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더 빛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과도 같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과 해야 할 것들을 배워나가는 과정은 언제나 힘들지만, 그 과정이 힘들다고 포기해 버리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연애도 이와 마찬가지다.
나쁜 연애가 있었다면 나쁜 연애에서 배우고, 힘든 연애가 있었다면 힘든 연애에서 배우면 된다. 그 연애들을 통해서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더 나은 연애를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좀 더 나은 사람' 이란 좀 더 성숙한 사람을 의미한다. 사람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고, 내가 좋더 좋게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어떤 부분까지 나를 양보하고 어떤 부분까지 상대에게 요구해야 하는지를 배움으로 스스로를 더 성숙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그런 배움의 과정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도 좀 더 구체화시킬 수 있게 된다.
잘 '배우게 ' 되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
두려움은 눈을 어둡게 만든다. 헤어짐에 대해, 힘든 시간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면 당당하지 못하고 움츠러든다. 움츠러들면 실수하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며 어느 순간 헤어지지 않기 위해서만 연연하게 되거나, 지금 연애에 충분히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면, 좀 더 당당해지고 좀 더 재미있게 연애를 할 수 있다. 지나고 보면 별것 아니었던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스스로가 조금 미숙했을 뿐, 크게 잘못했던 게 아니다. 다음에는 더 잘해나가면 된다.
이번 연애가 지난 연애와 달랐으면 좋겠다 라는 수동적인 마음이 아닌 이번 연애를 하는 '나'는 지난 연애를 하는 '나'와 다르다고 능동적인 생각 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이번 연애가 끝이 난다면, 다음 연애를 하는 '나'는 이번 연애를 하는 '나' 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자.
그동안 힘든 시간을 꿋꿋이 잘 통과해 온 스스로에게 더 재밌는 연애를 선물해 주고 싶지 않은가.
* 해야 할 일
- 지금 시작하는 만남에 두려움 갖지 말기.
- 지난번보다 더 즐거운 연애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말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