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언제나 잘 해왔었어.

서로 격려해주기.

by For reira

연애를 하고 누군가와 점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과 상대를 겹쳐 보게 된다. 상대의 아픔은 자신의 아픔과 같이 느끼고, 상대의 기쁨은 자신은 기쁨으로 여겨진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감정에 대해서는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이 쉬워진다. 그러나 의외로 감정 외에 상대의 상황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각각의 연인들은 나이도 제각각이고 가지고 있는 환경과 경험하는 내용도 전부 다르다. 그러나 연애를 시작하고 서로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왠지 자신과 연인을 동등한 선상에 놓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상대와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게 된다. 비교를 한다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상대의 모습을 보고 게을러진 자신이 좀 더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고, 상대의 성공적인 모습을 비춰보면서 자신도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느끼며, 그 안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찾아 나갈 수도 있다.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찾아 내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도 하고 내가 상대의 보완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은 비교를 하고 나면, 우쭐해 지거나 우울해한다.


사람은 누구나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 그때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좋게 들리지 않을 때가 많다. 그리고 그럴 때일수록 곁에 있는 사람과 비교를 하면서 자신의 안 좋은 점을 찾고 상대의 어떤 면을 부러워한다. 그런 부러운 면은 상대가 이뤄낸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 사용된다. '너는 나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있으니까'라는 생각은 자신의 안 좋은 면을 위안하고 상대를 낮추기가 가장 좋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스스로에게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연애를 할 때 나의 연인에게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그것이 대화 속에 드러나게 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서로의 환경적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가 힘을 낼 수 있도록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연인에게 힘이 든 시기가 찾아올 때는 더욱 격려해주고 기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격려를 할 때는 서로의 다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되, 그 안에 비교하는 말이나 스스로를 비하하는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내가 너의 상황이었으면 절대 못했을 거 같아'라는 식의 이야기는 상대에게 힘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우쭐대는 듯이 들리거나, 반대로 상대가 나를 깍아내리는 생각을 갖게 만들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상대가 힘을 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고, 기존에 잘 극복해 왔던 사례가 있다면 그때 잘해 왔던 모습을 상기시켜 주어도 좋다. 또한 분위기가 너무 무겁게 흘러간다면 조금 가벼운 농담을 섞어서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어 주어도 된다.


내가 힘들 일이 생겼을 때도 연인에게 상의하고 격려를 받아도 된다. 종종 스스로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연인에게 털어놓지 않고 끝없이 불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불평이 계속되면 듣고 있는 상대는 지치게 된다. 그러한 사람들은 상대가 좋지 못한 이야기들에 지쳐서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못하면 그 불만의 화살을 연인에게 돌리게 된다. 문제는 연인에게 화살이 돌아갈 때 '너는 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또는 '넌 나보다 편하게 살아서 그렇지'라는 식으로 상대를 깍아내리는 발언을 하게 된다.


힘든 시기에는 누구나 자존감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한 상황을 잘 이야기하고 상대에게 격려를 듣고 혹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다 보면 자존감은 금방 회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관계에 문제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자존감이 떨어지는 시기에 하염없이 불평을 하거나 스스로를 비하하는 발언 또는 상대를 비하하는 발언을 계속하게 되면 듣는 상대도 자존감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의 자존심을 더 깎아내리게 되고 상대의 자존감도 훔치는 자존감 도둑이 되어 있다.


서로에게 힘든 상황이 닥치지 않고 무탈하게 모든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정말 좋지만 그렇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기를 함께 잘 이겨내고 나면 서로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보다 나를 잘 알고 나를 사랑해 주는 연인이 하는 격려는 더 많은 힘을 준다.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기댈 수 있게 등을 내어주고 토닥여 주자.



* 해야 할 일

- 힘든 상황이 생길수록 지나친 불평이나 비교하지 않기.

- 원치 않는 자존감 도둑이 되지 않기.

- 항상 격려해주고 힘이 되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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