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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경아 Mar 27. 2021

[한 줌 수필] 기다리나 봄

한 줌의 글과 사진으로 만들어진 감성 에세이


어설픈 저녁 무렵

서울 갔던 엄마를 기다리다가

봄내음 풍기는 사람들의 물결을 먼저 만났다.


기차는 도착했는데 엄마는 보이지 않고

초초한 마음에 혼자 속으로 물어본다.


엄마가 먼저 올까?

봄이 먼저 올까?


3월의 이른 저녁,

그렇게 봄을 기다리나 봄.




#봄이오나봄 #엄마도오나봄 #영종도 #영종역 #이른저녁 #이른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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