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라테의 야매 공부법 + 영상 작업
우당탕탕 좌충우돌....ㅎ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까지 왔지만
안 그래도 산만한 라테에게
수많은 과제를 기한 내에 완수해야 하는
일은 여전히 버겁기만 했다.
혈기왕성한 mz 동기들도
라테님, 힘들어 죽겠어요! 를 연발할 만큼
매주 해야 하는 작업 스트레스도 심했다...
그래도 중간고사까지는 뭘 몰라서 그랬는지..
버틸만했는데...
기말고사에 다다르니
라테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라테 책상특!: 아이패드 하나면 모든 자료가 해결되는 mz동기들의 깔끔한 책상과 달리
일일이 프린트해서 밑줄 쫙해야 눈에 들어오는 탓에 프린트밭임...
학교에서는 만학도로서 체면 때문에 --;
긴장을 놓지 않고,
뭐든 수용하는 자세로 임하다가도
집에 오면 작은 일에도
가족들에게 신경질을 내는
겁나; 이중적인 모습의 라테...
돌이켜보면 그때 라테는
코끼리의 다리를 더듬거리면서
단 숨에 코끼리의 형상을 그리려는 사람 같았다 ;;
욕심만 그득할 뿐 ;; 현실은 따라주지 않는 불만족
심신이 지쳐버린 뚱한 라테
처음 예술대학에 오려던 이유는
분명 이게 아니었는데...ㅠㅠ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학문을
새로운 세대들과 배우는 그 자체에
기쁨과 의미를 두려 했는데...ㅠ
천신만고 끝에 올라온 9부 능선에서
문득 오리무중이다...
분명히 저기 어딘가에 고지가 있는 것 같은데 ㅠ......
이 9부 능선을 넘어갈 수 있을까... -.-;;
하지만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보는
라테인지라..
시험공부 goi go!
혹시라도 궁금해하실까 봐
라테의 야매 공부법을 (어디까지나 야매..ㅋ)
살짝 공개하려 한다.
* 시간관리
대학에 와서 가장 뼈 때리게 느낀 건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었다.
다이어리에 기껏 표시해 놓고,
다이어리 열어보는 걸 잊어버려 ;;. 이 뭐.. 병...
과제 제출 시한을 놓친 참사를 겪은 라테...
동기들이 아이패드로 스케줄 관리를 하는 걸 보고
부랴부랴 따라 했다.
전체적인 큰 틀은 다이어리에 ~
과목별 세부 일정은 맥북과 아이폰에 메모해서
일정 별 알람이 오도록 설정했다.
일일 to do list 작성도 큰 도움이 되었다.
*카톡의 활용.
공부하다 중요한 부분은 내 카톡으로 전송하고
광역버스 안이나 공강 시간에
친구한테 온 메시지 읽는 느낌으로 (그래야 덜 지루함 ㅎㅎ) 부담 없이 쭉쭉 읽어 내려갔다.
디지털 환경을 잘 활용하면
몸과 마음이 확실히 덜 고생함을
터득한 라테..
*영어!
디지털 시대의 대학은 전공을 불문하고
영어공부를 많이 해두시는 게 엄청 유리하다.
세계가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된? 상황이라
영어는 더욱 막강한 공용어가 됐다
교수님의 첫마디는.
대학생은
네이버에 한글로
검색하는 거 아니에요!
구글 / 학술 논문 사이트에 영문으로 검색하세요!
그 말에 혼자 뜨끔했던 라테..ㅎㅎ
전공 과제인 개인 영상 작업은 완성을 앞두고 있었다.
라테는 한 인간을 주조하는 것은
그 사회라는 개념으로
라테가 어린 시절을 보낸
70,80년대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소리와
2022년 현재의 영상 이미지를
결합한 미디어 아트 작업을 기획했다.
* 쓰레기의 노스탤지어. 기획안
나는 군사독재시절에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한 사람의 정체성과
그가 자란 국가와 사회의 배경은 동질성을 갖는다.
개인적 경험조차 그 사회와 국가의 공기가 스며있다.
*시놉시스.
눈앞에 펼쳐져있는
현재의 풍경 위로,
해묵은 군사독재의 가치들은 과거의 유령처럼
쉴 새 없이 틈입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쓰레기의 노스탤지어 2022 스틸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영상 :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가는
한 중년여성의 평범해 보이지만
해묵은 균열이 느껴지는 일상 스케치.
사운드:
80년대의 트라우마적 사건을 상징하는 사운드들.
그 시절 만화영화 주제가들, 팝, 가요 유행가들..
+
서로 이질적인 영상과 사운드가
뒤섞이고 부딪히는 경계에서
역사적 성찰과 새로운 대화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쓰레기의 노스탤지어
스틸 컷
p.s 작업을 했던 22년 봄 당시엔
mz 동기들이 볼 때는 저게 모지?? 싶을 만큼
생뚱맞은 느낌의 소재였고;;
완성도도 많이 떨어졌던 작업이다.
사운드 간섭의 미디어 아트를 만들고자 했지만-.-
재능 부족으로 -.-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망작 ㅠㅠ
그래도
라테 인생 첫 미디어 아트 시도와
과정에 의미를 두고 싶다.
언제까지 의미만 둘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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