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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나 Oct 24. 2021

켜주세요, 당신의 잠재력을

나는 내가 기대됩니다

# 업데이트가 밀려있나요?

당신은 언제 스스로 변화 혹은 성장했다고 느끼는가? 새해를 맞이할 때, 아니면 숫자 앞자리가 바뀌었을 때? 아마 우리는 매일 조금씩 변화하고 있을 것이다. 매일매일이 반복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도, 똑같은 맛의 음식은 없듯 인생에도 똑같은 건 없다. 오늘의 풍경은 어제와 다르고,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또한 조금씩 새로워진다. 이렇게 일상적인 경험이 우리는 알게 모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 변화가 더 나아지는 긍정의 변화인지 아니면 조금씩 악화되는 부정의 변화일지는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 '나다움'이라는 정체성은 주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통해 달라지는데, 그 터닝포인트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사건일 수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일 수도 있다. 직진으로 가다가 우회전 해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그게 터닝포인트다. 그러니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지금 어떤 감정인지 스스로 자주 물어봐주며 내 마음 속 변화를 감지하자. 컴퓨터처럼 나 또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 조금 다른 방향이여도 괜찮아

남아공에 netball이라는 스포츠가 있는데 농구와 비슷하지만, 공을 받는 즉시 움직일 수 없다는 점에서 다르다. 공을 잡고 바닥에 닿는 첫번째 발은 이동이 불가하고, 두번째 발만 이동 가능해 여러 각도를 돌며 누군가에게 패스를 해야한다. 공을 골에 넣을때도 제자리에서 슛하는 방식이다. 몸의 중심축을 한 발에서 다른 발로 옮긴다는 뜻의 체육 용어(Pivot)은 최근 스타트업이나 경제 쪽에서 다른 모델로 사업 방향을 바꾼다는 용어로 자주 보인다. 우리가 정한 공간에서 만든 페르소나가 생각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각도를 조금 바꿔 더 나은 페르소나를 구성하면 된다. 우리에겐 360도라는 오픈된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쉽게 포지하지 말고 피벗을 사용해 조금씩 내 범위를 늘려보자.






지금까지 페르소나의 중요성, 개념 그리고 일상 5개의 공간에서 각자 역할에 적절한 페르소나 찾는 법을 함께했다. 페르소나를 어떻게 사용할 줄 모르거나, 나에게 맞는 페르소나를 모르고 생각나는대로 사용한다면 어쩌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성과 올바른 목표를 갖고 사용한다면, 페르소나는 당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일상을 풍족하게 가꿔줄 것이다.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나 심리학자, 혹은 천만 강연자도 아니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어제와 다른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들어줄 잔잔한 파도같은 터닝포인트로 말이다.


"축하란 무엇인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하는건데 나이를 먹는 것이 무슨 특별한 일이라도 되나요? 나이를 먹는데는 아무 노력도 들지 않아요. 나이는 그냥 저절로 먹는 겁니다." 내가 물었다. "나이먹는걸 축하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축하하죠?"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나아지는 걸 축하합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겁니다. 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티를 열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 뿐이겠지요."   - <무탄트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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