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 Jin입니다.
오늘은 오픈이노베이션 실무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단계인 스타트업 리서치와 생태계 네트워킹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다양한 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였습니다.
혁신 전략을 수립했다면, 이제 그 전략 방향에 맞는 스타트업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는 수십만 개의 스타트업이 존재하고, 매일 새로운 스타트업이 탄생합니다. 이 바다에서 우리 회사에 맞는 파트너를 찾는 것은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1) 혁신전략방향을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방법, (2) 효과적인 스타트업 리서치 방법론, (3) 생태계 네트워킹을 통한 실전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사례연구로 예열 좀 해보죠.
사례 연구
앞서 N사 Y이사님과 구조화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몇가지 혁신 전략 방향을 도출했습니다. 다만 이는 막연한 키워드나 개념들에 불과하며, 실전에서 어떤 구체적인 계획으로 추진해야할지, 그리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수행한다면 어떤 스타트업들이 현재 필드에 있고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는 현재는 막막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에, 우리는 먼저 대/중/소분류 차원에서 키워드들을 분류하고, 제가 먼저 관련한 스타트업들을 수십개사를 조사하고 그들의 구체적인 비즈니스/솔루션을 정리해 Y 이사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이 과정이 임팩트가 가장 컸습니다. Y 이사님은, 그간 신사업 리서치를 꾸준히 해왔지만, 기존 전통적인, 래거시 채널과 네트워크 안에서 해왔기에, 보지 못했던 수많은 가능성들을 전혀 다른 필드의 스타트업들로부터 확인했습니다. 좀 과장하면, "쇼킹했다"는 반응을 얻었죠.
혁신전략/과제수립 절차를 통해 N사의 혁신임원/전담조직은 ❶ 각 분야의 최신 트렌드 학습, ❷ 자사 사업 및 위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SWTO) ❸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동기 부여 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스타트업이라는 앵글로 새롭게 신사업/혁신 가능성을 탐색하기 전이었기에 위 리스트의 제공만으로도 수요기업은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실제 생태계 주요 행사나 네트워킹, NextRise 등의 행사를 통해 숏리스트(Short List)로 추린 기업들을 만나고 탐색하며, 생태계의 동향에 대한 학습, 협력 가능성 및 방법에 대한 학습이 내재화되고 축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험이 주요했죠.
이제 이 경험과 정제를 기반으로, 본격 오픈이노베이션 과제와 계획을 확정할 준비가 된 것이죠.
이론 정리
이제 이에 기반이 되는 다양한 이론과 프레임워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 "AI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식의 광범위한 목표를 세웁니다. 하지만 이런 포괄적인 방향성만으로는 실제로 어떤 스타트업과 협력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체계적인 분류체계가 필요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검색 효율성: 명확한 카테고리가 있어야 데이터베이스 검색, 키워드 설정, 필터링이 가능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명확성: 내부 이해관계자들과 외부 파트너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평가 기준 수립: 여러 스타트업을 비교 평가할 때 일관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대분류: 광범위한 기술 영역 → 많은 스타트업 후보군
중분류: 구체적 솔루션 카테고리 → 적정 규모의 후보군
소분류: 매우 구체적 니즈 → 소수의 매우 적합한 스타트업
바람직한 예
대분류: AI 기반 제조 혁신
중분류: 공정 최적화 AI
소분류: 반도체 제조 공정의 불량 예측 및 실시간 조정
→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서 적합한 스타트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예 "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 너무 광범위해서 수천 개의 스타트업이 해당됩니다. 신청희망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과 협업이 가능할지 막막합니다. 실제 협업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분류는 "왜 이 혁신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혁신 방향은 다음과 같은 대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비즈니스 모델 혁신
기존 사업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거나
완전히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는 경우
예: 제조업에서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구독 경제 모델 도입
B. 프로세스 혁신
내부 운영 효율성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하거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경우
예: 공장 자동화, 물류 최적화, 품질 관리 시스템
C. 제품/서비스 혁신
기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예: 스마트 기능 추가, 친환경 제품 개발
D. 고객 경험 혁신
고객과의 접점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
예: 옴니채널 구축, 개인화 서비스, 고객 여정 최적화
E. 기술 인프라 혁신
IT 시스템을 현대화하거나
새로운 기술 역량을 구축하는 경우
예: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이버보안 강화
중분류는 주로 "어디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입니다. 대분류에서 정한 방향을 실제 비즈니스 영역에 매핑합니다. 대/중/소분류를 쪼개볼 때 허리에 해당되고, 가장 논리적으로 중요한 지점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세스 혁신"이라는 대분류 아래 중분류는 다음과 같이 구성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 혁신 > 제조 공정 최적화
스마트 팩토리 구축
예지 정비 시스템
품질 관리 자동화
에너지 효율 관리
프로세스 혁신 > 공급망 관리
수요 예측 고도화
재고 최적화
물류 자동화
공급업체 관리 시스템
프로세스 혁신 > 인사/조직 관리
인재 채용 자동화
직원 역량 개발
성과 관리 시스템
내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또 다른 예로, "고객 경험 혁신"의 중분류는:
고객 경험 혁신 > 구매 전 단계
제품 발견 및 탐색
개인화 추천
가상 체험(AR/VR)
챗봇 상담
고객 경험 혁신 > 구매 단계
간편 결제
옴니채널 통합
실시간 재고 확인
배송 옵션 다양화
고객 경험 혁신 > 구매 후 단계
고객 지원 자동화
로열티 프로그램
커뮤니티 구축
피드백 수집 및 분석
중분류를 나누는 기술은 소위 경영컨설팅에서 배우는 논리적인 쪼개기가 중요합니다. 또한 효과적이고 구체적인 소분류들을 누락없이, 중복없이 뽑아내려면 MECE한 기술이 필요하죠. 흔히, 위 구매 전/구매/후의 예처럼, 프로세스에 따라 쪼개거나, 사전/사후와 같이 시간 순으로 쪼개거나, 고객 대상을 남/녀/기타 와 같이 집단별로 쪼개거나 등의 기술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소분류는 "어떤 기술이나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입니다. 가장 구체적인 수준으로, 실제 스타트업 검색 시 키워드로 활용됩니다.
< 예시1 : 제조업 A사의 분류체계 >
대분류: 프로세스 혁신
중분류: (1) 제조 공정 최적화
소분류:
머신비전 기반 불량 검사 / 딥러닝 이미지 인식 / 실시간 결함 탐지 / 3D 스캐닝 기술 / 열화상 분석
예지 정비 시스템 / IoT 센서 모니터링 / 진동/온도 데이터 분석 / 고장 예측 알고리즘 / 디지털 트윈
공정 데이터 분석 / 실시간 데이터 수집 / 공정 변수 최적화 / 수율 향상 알고리즘 / 에너지 소비 분석
로봇 자동화 / 협동 로봇(Cobot) / 자율 이동 로봇(AMR) / 로봇 비전 시스템 /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 예시2 : 제조업 B사의 소싱의뢰 요청서 >
[스타트업 소싱의뢰 요청서] 날짜: 2025.11.15 요청 부서: 생산기술팀 담당자: 홍길동 차장 ━━━━━━━━━━━━━━━━━━━━━━ ━━━━━━━━━━━━━━━━━━━━━
■ 전략 분류 - 대분류: 스마트 팩토리 & 생산 혁신 - 중분류: 품질 자동 검사 & 불량 감소 - 소분류: 비전 AI 기반 표면 결함 자동 탐지
■ 현황 및 목표 - [현재 상태] - 육안 검사 의존, 검사자 간 기준 편차 큼 - 미세 결함 놓치는 비율 5-8% - 검사 인력 부족으로 샘플링 검사만 가능 (20%)
- [목표 상태] - 전수 검사 100% 달성 - 불량률 3.2% → 0.5% 이하 - 검사 시간 50% 단축
■ 기술 요구사항
- [필수 조건] ✓ Computer Vision 기반 anomaly detection ✓ 실시간 처리 가능 (초당 10개 이상 제품 검사) ✓ 기존 컨베이어 시스템 연동 가능 ✓ Edge AI 탑재 (클라우드 의존 최소화)
- [우대 조건] ○ 금속/플라스틱 표면 검사 경험 ○ 제조 현장 적용 레퍼런스 3개 이상 ○ 한국어 지원 가능 ○ 온프레미스 배포 가능
■ 협업 계획 - Phase 1 (3개월): PoC - 샘플 1,000개로 정확도 검증 - Phase 2 (6개월): Pilot - 1개 생산라인 적용 - Phase 3 (12개월): Scale-up - 전체 10개 라인 확대
■ 예산 - PoC: 5천만원 - Pilot: 2억원 - Total (3년): 10억원
■ 평가 기준 1. 기술 적합성 (40%) 2. 레퍼런스 및 실적 (30%) 3. 비용 대비 효과 (20%) 4. 협업 용이성 (10%)
■ 타임라인 - 스타트업 발굴: 2025.12월 - 미팅 및 평가: 2026.01월 - PoC 시작: 2026.02월 ━━━━━━━━━━━━━━━━━━━━━━ ━━━━━━━━━━━━━━━━━━━━━━
이를 조사하고 구성하는 일은, 흔히, 메일링/내부공문/공고 등을 통해 사내에서 취합하는 방식이 있고, 보다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TF(Task Force)나, CFT(Cross-Functional Team)를 구성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앞단 제11편에서 설명했고 또 기회되면 별도 후술하겠지만, 이 오픈이노베이션 거버넌스와 조직체제가 이 단계에서부터 작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Step 1: 전략 회의 또는 미니 워크숍 개최
경영진 및 각 부서 리더 참여
향후 3-5년 비전 공유
핵심 과제 도출 (보통 3-5개)
Step 2: 대분류 확정
핵심 과제를 위에서 제시한 5가지 혁신 유형으로 매핑
우선순위 설정 (High/Medium/Low)
각 대분류별 담당 조직 지정
Step 3: 중분류 상세화
각 담당 조직이 해당 대분류를 세부 영역으로 분해
현업 실무자 인터뷰 및 페인포인트 파악
중분류별 목표 KPI 설정
Step 4: 소분류 기술 키워드 도출
각 중분류에 적용 가능한 기술/솔루션 브레인스토밍
(필요시) 외부 컨설턴트나 기술 전문가 자문 - 다만 내부는 내부가 제일 잘 압니다. 가능하면 자체적으로 진행을 추천해요.
글로벌 트렌드 리포트 참고 (Gartner Hype Cycle 등)
키워드 리스트 작성 (영문/국문)
Step 5: 정기적 업데이트
분기별로 분류체계 검토
새로운 기술 트렌드 반영
완료된 프로젝트는 아카이빙
우선순위 재조정
1. 너무 세분화하지 마세요 소분류가 100개를 넘어가면 관리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많아도 20-30개 이내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상호배타적이고 완전포괄적으로 (다시 MECE) 한 스타트업이 여러 카테고리에 중복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모든 영역을 커버하도록 설계하세요.
3. 현업 언어를 사용하세요 너무 학술적이거나 추상적인 용어보다는, 현업에서 실제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하면 커뮤니케이션이 쉽습니다.
4. 장기적으로 확장을 생각한다면 글로벌 표준을 참고하세요
Gartner의 Technology Hype Cycle - 유명한 바로 그 사이클이죠. 기술 기반 구분할 때 참고할만합니다.
CB Insights의 산업별 Market Map - 여기 분류도 나름 쓸만합니다. 눌러보세요.
Crunchbase의 카테고리 분류 - 주로 플랫폼들이 참고하기 좋아서, 저희 이노브랜치 2.0도 산업분류를 크런치베이스 기준으로 구성했습니다.
LinkedIn의 Industry 분류 - 이게 저는 좋더군요. 북미업계분류시스템(NAICS)에 기반해 만들어져 글로벌 표준들과 호환성이 좋습니다.
이렇게 수립된 분류체계는 이후의 모든 활동—리서치, 소싱, 평가, 협업—의 기준이 됩니다.
분류체계를 수립했다면, 이제 실제로 스타트업을 찾아야 합니다. 스타트업 리서치는 크게 데스크 리서치(Desk Research)와 필드 리서치(Field Research)로 나뉩니다.
A. 글로벌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Crunchbase (www.crunchbase.com)
가장 광범위한 스타트업 정보 보유
펀딩 정보, 투자자, 임직원 정보 제공
Pro 버전 연간 약 $29/월 (개인), 기업용은 별도 협의
검색 팁: Advanced Search에서 Location, Funding Stage, Industry 필터 활용 / Similar Companies 기능으로 벤치마킹 대상 발굴 / News & Activity로 최근 동향 파악
PitchBook (www.pitchbook.com) - 유료이고 비쌉니다.
사모펀드, VC 투자 정보에 강점
밸류에이션 데이터 제공 (일부)
기업용 라이센스 필요 (고가)
M&A, 엑시트 정보 상세
CB Insights (www.cbinsights.com) - 유료입니다.
시장 분석 리포트가 강점
Market Map으로 산업별 주요 플레이어 한눈에 파악
Technology 트렌드 분석
기업용 라이센스 필요
AngelList (www.angellist.com)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유용
채용 정보로 기술 스택 파악 가능
투자 신디케이트 정보
무료로 대부분 기능 이용 가능
Product Hunt (www.producthunt.com)
신제품 런칭 플랫폼
B2C 스타트업 발굴에 특히 유용
커뮤니티 반응으로 시장 검증 가능
무료
B. 한국 스타트업 리서치 플랫폼
혁신의숲 (https://www.innoforest.co.kr/dataroom) - 유료 + 1일 2개사 열람 무료 / 스타터 월 구독 2만원 / 연 20만원
국내 스타트업 현황 정보 (12,951개, 2025. 11. 20 현재)
재무/인력/투자 정보 등의 직관적인 UI가 좋음
TheVC (www.thevc.kr) - 유료 + 로그인시 기업정보 일부 열람 / 월 15만원~월 30만원대
국내 스타트업 투자 중심 정보 (11,662개, 2025. 11. 20 현재)
투자 라운드, 투자자 정보, 투자 이력 등 열람이 강점
뉴스 및 보도자료 기반 IR 현황
일부 무료, 상세 정보는 유료
Startupn (www.startupn.kr)
스타트업 뉴스 및 인터뷰
투자 정보
이벤트 정보
무료
TIPS Town (www.tipstown.or.kr)
정부 지원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기술 분야별 검색 가능
공개 IR 자료
무료
Venture Square (www.venturesquare.net)
벤처 뉴스
투자 정보
업계 동향
무료
C. 특화 플랫폼
산업별 특화
Healthcare: MedTech Innovator, Rock Health
Fintech: FinTech Global, Fintech News
Climate Tech: Cleantech Group, Climate Tech VC
SaaS: G2, SaaS Scout
지역별 특화
유럽: Dealroom, Tech.eu
아시아: Tech in Asia, e27
중동: MAGNiTT, Wamda
Phase 1: 키워드 기반 광범위 검색 (1-2주)
앞서 수립한 소분류 키워드를 활용합니다.
예: "predictive maintenance", "machine vision", "quality inspection AI"
주요 데이터베이스에서 각 키워드로 검색:
Crunchbase에서 100-200개 후보 발굴
CB Insights Market Map에서 주요 플레이어 확인
AngelList에서 초기 스타트업 추가
이 단계의 목표: 롱리스트 작성 (200-300개)
Phase 2: 1차 스크리닝 (1주)
다음 기준으로 필터링:
필수 조건 (Must-have):
해당 기술/솔루션 실제 보유
현재 운영 중 (좀비 스타트업 제외)
최소 MVP 또는 제품 출시
최소 펀딩 (보통 Seed 이상)
우대 조건 (Nice-to-have):
유사 산업 레퍼런스
지리적 접근성
언어 소통 가능성
기업문화 적합성
본 단계의 목표: 쇼트리스트 작성 (50-100개)
Phase 3: 심층 프로파일링 (2-3주)
쇼트리스트의 각 스타트업에 대해 상세 프로파일 작성:
기술 측면:
핵심 기술의 차별성
기술 성숙도 (TRL 1-9 중 어디?)
특허 보유 현황
기술 로드맵
비즈니스 측면:
비즈니스 모델
수익 현황 (가능하면)
주요 고객/파트너
시장 포지셔닝
조직 측면:
창업자 배경
팀 구성 및 규모
주요 투자자
거버넌스 구조
재무 측면:
펀딩 히스토리
밸류에이션 (가능하면)
런웨이 (남은 자금)
추가 펀딩 계획
평판 측면:
미디어 노출
수상 경력
고객 리뷰/사례
소셜미디어 활동
본 단계의 목표: 우선순위 리스트 작성 (20-30개)
Phase 4: 초기 접촉 (2-4주)
우선순위 리스트의 스타트업에 초기 접촉:
접촉 채널:
공식 웹사이트 문의
LinkedIn 메시지
소개/추천 (가장 효과적)
이벤트/컨퍼런스
액셀러레이터/VC 소개
초기 미팅 아젠다:
상호 소개 (15분)
스타트업 솔루션 데모 (20분)
우리의 니즈 설명 (15분)
Q&A (10분)
확인 사항:
우리 산업에 대한 이해도
커스터마이제이션 가능성
레퍼런스 케이스
대략적인 가격대
협업 의지
본 단계의 목표: 파트너 후보군 확정 (10-15개)
이후 진성 타겟들 대상 진행
(1) 효율성을 높이는 팁: (해외)
Crunchbase Pro의 Saved Search 활용 = 검색 조건을 저장해두고, 주간 알림 설정 - 새로운 스타트업 자동 포착
LinkedIn Sales Navigator = 타겟 스타트업의 임직원 찾기 / Mutual Friends 활용 / 가벼운 Cold Contact 및 인사
Competitive Intelligence 도구 = Owler로 경쟁사 모니터링 = Builtwith로 기술 스택 파악 = SimilarWeb으로 트래픽 분석
(2) 효율성 높이는 팁 (국내)
(3) 피해야 할 함정:
최신성 함정: 가장 최근에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항상 최선은 아닙니다.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을 놓칠 수 있습니다.
대형 펀딩 함정: 많은 투자를 받았다고 해서 우리에게 맞는 파트너는 아닙니다. 펀딩은 시장 검증의 한 지표일 뿐입니다.
지리적 편향: 실리콘밸리나 서울에만 집중하면 다른 지역의 보석을 놓칩니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런던, 베를린 등도 살펴보세요.
검증 편향: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솔루션만 찾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가진 스타트업이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온라인 리서치를 잘해도, 실제 대면(또는 화상) 만남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생태계 네트워킹은 리서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예상치 못한 기회를 발견하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1. 정보의 깊이 데이터베이스는 팩트를 제공하지만, 대화는 맥락을 제공합니다. 창업자와 직접 대화하면:
공개되지 않은 기술 디테일
향후 로드맵
실제 고객 피드백
조직의 분위기와 문화
2. 신뢰 구축 오픈이노베이션은 결국 사람 간의 협업입니다.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면:
상호 신뢰 형성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파악
화학적 궁합(chemistry) 확인
장기 관계 기반 마련
3. 우연한 발견(Serendipity) 계획된 리서치는 우리가 찾는 것만 찾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킹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솔루션 발견
다른 산업의 적용 사례로부터 아이디어
새로운 협업 모델 착안
트렌드의 실제 현장 체감
4. 생태계 이해
누가 주요 플레이어인지
어떤 VC가 어떤 분야에 투자하는지
어떤 기술이 실제로 주목받는지
어떤 규제나 이슈가 있는지
NextRise는 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입니다. 2025년에는 5월 14-15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NextRise 2025 주요 수치:
참가 스타트업: 500+ (40개국)
참석자: 15,000+
투자자: 300+ VC/CVC
기업 참가자: 200+ 기업
키노트 세션: 50+
1:1 미팅: 3,000+
NextRise가 특별한 이유:
1. 아시아 중심 실리콘밸리 중심의 글로벌 이벤트와 달리, NextRise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합니다. 특히: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의 주요 스타트업
동남아 신흥 시장의 유니콘 후보
중국 스타트업 (일부)
인도 테크 기업
2. 다양한 참여 형태 단순히 듣기만 하는 컨퍼런스가 아니라:
전시 부스: 직접 데모 체험
1:1 미팅: 사전 매칭 시스템
워크샵: 심화 주제 논의
네트워킹 리셉션: 비공식 만남
사이드 이벤트: 산업별 모임
3. 큐레이션된 콘텐츠 500개 스타트업을 다 만날 수는 없으므로:
산업별 트랙 (AI, Fintech, Healthcare, Climate 등)
성장 단계별 (Seed, Series A, Growth)
지역별
주제별 (여성 창업가, 소셜임팩트 등)
제가 기업 클라이언트들에게 추천하는 NextRise 참가 전략입니다:
사전 준비 (1개월 전)
Step 1: 목표 설정
만나고 싶은 스타트업 리스트 (20-30개)
탐색하고 싶은 기술 분야 (3-5개)
참석 필수 세션 (5-10개)
네트워킹 목표 인원 (30-50명)
Step 2: 사전 리서치 NextRise 웹사이트에서 참가 스타트업 리스트 공개되면:
우리 관심 분야 스타트업 필터링
각 스타트업 웹사이트 방문
우선순위 매기기 (A/B/C등급)
미팅 요청 메시지 준비
Step 3: 1:1 미팅 신청 NextRise 플랫폼을 통해:
A등급 스타트업에 미팅 신청 (15-20개)
구체적인 미팅 이유 명시
우리 회사 소개 첨부
유연한 시간대 제시
보통 신청의 60-70% 정도가 수락됩니다.
Step 4: 팀 구성 혼자 가지 말고 팀으로: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 (필수)
관련 사업부 실무자 (권장)
기술 전문가 (선택)
역할 분담:
A팀: 1:1 미팅 전담
B팀: 전시장 탐색
C팀: 세션 청취 및 요약
현장 활동 (2일간)
Day 1 오전: 전시장 1차 스윕
전체 부스 빠르게 둘러보기 (2-3시간)
각 부스에서 1-2분 간단 소개 듣기
명함 교환 및 팜플렛 수집
흥미로운 곳 표시
Day 1 오후: 예약 미팅
사전 예약된 1:1 미팅 (각 30분)
보통 4-6개 미팅 가능
미팅 후 즉시 메모 작성
Day 1 저녁: 네트워킹 리셉션
비공식 분위기에서 깊은 대화
낮에 만난 스타트업과 재연결
VC, 액셀러레이터와 네트워킹
다른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와 경험 공유
Day 2 오전: 전시장 2차 방문
Day 1에 표시한 부스 재방문
더 깊은 대화 (10-15분)
데모 시연 요청
후속 미팅 일정 잡기
Day 2 오후: 키노트 세션 & 추가 미팅
주요 세션 청취
연사와 네트워킹
남은 미팅 소화
전체 정리 및 팀 디브리핑
현장 팁:
1. 명함은 충분히 하루 30-50장은 기본입니다. 한글/영문 양면으로 준비하세요.
2. 스마트폰 완충 보조 배터리 필수. 사진, 메모, 연락처 저장에 배터리 소모가 큽니다.
3. 편한 신발 하루 종일 서서 걸어다닙니다. 패션보다 편안함을 우선하세요.
4. 즉석 노트 각 미팅 후 즉시 메모. 나중에는 기억이 뒤섞입니다.
5. 개방적 자세 계획에 없던 만남도 소중합니다. 우연한 대화에서 큰 기회가 나올 수 있습니다.
사후 관리 (1-2주)
Week 1: 정리 및 분류
만난 스타트업 리스트업 (100-150개)
수집한 자료 디지털화 (프로파일링)
A/B/C 등급 재분류
팀 내 종합 보고서 작성
Week 2: 후속 조치
A등급에 감사 메일 + 후속 미팅 제안
B등급에 감사 메일 + 정보 요청
C등급에 간단 감사 메일
사내 공유 세션 개최
기타 주요 네트워킹 이벤트
NextRise 외에도 참여를 고려할 만한 이벤트들:
글로벌:
Web Summit (리스본, 11월) - 유럽 최대
CES (라스베이거스, 1월) - 소비자 기술
SXSW (오스틴, 3월) - 크리에이티브 기술
TechCrunch Disrupt (샌프란시스코, 9월) - 초기 스타트업
Slush (헬싱키, 11월) - 북유럽 생태계
아시아:
Echelon (싱가포르, 6월)
RISE Hong Kong (홍콩, 3월)
Tech in Asia Conference (싱가포르, 11월)
InnoBridge Summit (도쿄, 9월)
한국:
Try Everything (9월) - 서울특별시 주최
COMEUP (12월) -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주최
각종 산업별 컨퍼런스 (Fintech, Healthcare 등)
선택 기준:
우리 관심 산업 집중도
타겟 지역
참가 스타트업 성장 단계
비용 대비 효과
시기 (업무 일정과 조율)
스타트업 리서치와 생태계 네트워킹은 상호보완적입니다:
리서치가 네트워킹을 강화:
사전 리서치로 미팅 품질 향상
구체적 질문으로 깊은 대화 가능
준비된 모습으로 신뢰 구축
네트워킹이 리서치를 강화: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리서치 방향 조정
새로운 키워드와 트렌드 발견
리서치만으로는 찾기 어려운 스타트업 발굴
지속적 개선:
리서치 → 네트워킹 → 피드백 → 리서치 개선
분기별로 리서치 프로세스 업데이트
연간 주요 이벤트 캘린더 수립
내부 지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조직 역량 구축:
담당자 개인의 노하우를 조직 자산화
리서치 템플릿 및 체크리스트 표준화
우수 사례 공유 세션 정례화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스타트업을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적합한 스타트업을 제때 찾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체계적인 분류체계, 효율적인 리서치 방법론, 그리고 전략적인 네트워킹이 그 핵심입니다.
여러분의 오픈이노베이션 여정에서 이 가이드가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나 실전 경험을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Dr. Jin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