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월이 가고, 사월이 오기 시작할 무렵 촬영이든, 여행이든 어김없이 진해로 향한다. 진해로 가는 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꽃의 개화 시기와 날씨인데, 작년 이맘 때의 진해는 거짓말처럼 아름다웠다. 일년 전에는 이른 벚꽃 개화가 잘 맞아떨어졌는데 수없이 많은 기사와 사진에 올해는 벚꽃없는 군항제 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자연의 흐름이다. 긴 시간 진해 군항제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한 이들의 노고가 흐지부지되지 않길. 벚꽃이 활짝 핀 진해의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 지길. 내일의 경화역은 어떤 모습일까. 이번주 주말이 벚꽃 피크닉의 클라이막스라고 하나 중요한 다른 일정이 잡힌 상태라 내일 진해로 떠난다. 부디 비가 오지 않기를. 벚꽃이 활짝 핀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 주길 바라오. #진해의봄 #일년전 #경화역 #경남 #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