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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유 May 20. 2021

여의도 회사원의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쓰레기 만들지 않는 하루 보내기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지 아무 자각 없이 살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부터 내가 만드는 작은 쓰레기에도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어느 정도 친환경제품을 쓰고 쓰레기 줄이는 것이 가능했지만 사무실에서 실천하는 것은 조금 더 의지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쓰레기 만들지 않는 하루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먹을 만큼만 점심 도시락 싸가기


코로나로 인해 각자 사무실 자리에서 도시락을 먹는 문화가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김밥을 사 오거나 도시락을 테이크 아웃해서 먹는다고 해도 쓰레기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 유리용기에 먹을 만큼만 싸가서 남기지 않는 게 아닐까? 그렇게 하면 음식물쓰레기도, 비닐 쓰레기도 나오지 않는다. 전날 샐러드 재료를 준비해놓으면 바쁜 아침에 5분이면 도시락을 쌀 수 있다.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하기


회사에서 텀블러와 머그컵을 사용하고부터 종이컵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서 좋다. 정수기의 물을 마실 때는 텀블러에 가득 물을 담아와서 머그컵에 따라 마신다. 이렇게 하면 목이 마를 때마다 여러 번 안 가도 되고 종이컵 쓰레기도 안 생기니 일석이조다.


대신 텀블러 하나를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에서 내가 쓰는 텀블러는 몇 년 전에 사서 로고가 벗겨지긴 했지만 아직도 잘 쓰고 있다.


 

플라스틱 줄이기와 손수건 쓰기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회사에서도 플라스틱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회사에서 쓰는 사무 도구들을 나무 용기에 담고, 양치를 할 때도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을 쓴다. 핸드타월 대신 손수건을 쓰고부터 휴지 사용량도 많이 줄었다.


어느새 퇴근할 때 자리 옆에 놓인 쓰레기통을 확인하는 게 버릇이 되었다.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없으면 왠지 뿌듯해진다. 이런 하루가 늘어나면 한 달, 일 년이 되고 조금씩 쓰레기를 더 줄여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면 쓰레기는 더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https://youtu.be/-R54KrjE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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