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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sb May 05. 2023

요가수트라 1.23~27 신께 구하면 주신다

▶ Sutra I.23 신께 구하는 자도 성취를 얻을 것이다.

▶ Sutra I.24 이슈바라는 최상의 푸루샤이다. 그는 어떤 번뇌, 행동, 업보, 잠재력에 의해 오염되지 않았다.

▶ Sutra I.25 푸루샤 안에서는 씨앗(업)이 최고의 경지로 상승한다.

▶ Sutra I.26 이슈바라, 시간을 초월한 그는 광명의 빛(=인간의 스승)이다.

▶ Sutra I.27 그는 또한 쁘라나바라고 하는 '옴'이라 알려져있다.



  여태 이성적으로 마음을 분석하고 삼매에 대해 진지하게 나가다가 갑자기 '신'이 나오는 대목이다. 인도인들은 지금도 신과 함께 살아간다. 집안마다 골목마다 신들이 모셔져있다. 부자건 가난하건간에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향피우고 신께 기도올리는 것이다. 남의 문화를 비판하는게 옳지 않다고는 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길바닥에서 네식구 숙식을 하는걸 보면 그들의 신은 뭐하고있나 생각이 드는게 어쩔수 없다. 그렇다해도 그들의 논리 속엔 여전히 신이 합리적인 존재이다.


  물질계는 악이고, 인간의 영은 선하고 이런 이원론적 생각은 고대에는 보편적 생각이었던 듯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악에서 탈출하여 고통없는 선의 세상으로 가야한다는 아주 간단명료한 결론이 생긴다. 그런데 그 탈출을 어떻게 할것인가? 이것이 문제인데 주변을 둘러보니 수행자들이 진지한 무언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요가(=수행)라는 방법을 통해 고통없는 세상에 갈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쉬웠으면 지구상에 사람들이 모두 벌써 선한 세계로 갔을것이다. 처음부터 언급했듯이 수행의 길은 쉽지 않다. 더구나 수행한다고 천국을 누가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다. 상키아의 논리대로라면 완벽한 지혜가 있어서 업karma이 없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가?


  요가수트라의 '신'은 일종의 타협안으로 등장한다. 그게 인간의 힘으로 어려운거 알고있으니 신께 도움을 받아라이다. 인도인들의 신을 알려면 고대경전 베다부터 알아야 한다. 베다에는 우리가 왜 신을 믿어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베다에는 최초의 인간 푸루샤가 등장한다. 그는 신께 자신의 몸으로 희생제사를 올려 신으로 승격된다. 그리고 만물을 창조하게 된다.


  요가수트라에서의 이슈와라는 최고의 신이다. 자재신, 즉 스스로 존재하는 신으로 성경에서의 전능하신 신에 해당한다. 이슈와라 안에 거하여 그 전능한 빛으로 업의 종자는 최상의 종자, 즉 신의 종자로 승화하게 된다.  이슈와라가 푸루샤와 같은 신이라는 견해, 이슈와라가 푸루샤보다 한단계 더 높은 신이라는 견해 몇몇 논쟁들이 있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힘만이 아닌 더 높은 지고한 존재의 도움을 받으라고 권고하는 것이다.


  푸루샤는 기독교 신앙에서 더 쉽게 이해되는 듯하다.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쳐 그가 신과 인간과의 중재자가 된다는 이치다. 그렇게 해서 인간의 힘으로는 없애기 힘든 업karma의 씨앗을 대속자(예수, 푸루샤)가 없애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도 신이 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인도의 베다는 단순한 신화집이 아니라, 진리의 사전이었다.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는 논리를 베다에서 찾아 확인한 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초월하는 신이 되면 나는 이제 시작도 종말도 없는 영원한 존재가 된다.

성경은 인도철학의 빈공간의 혼란을 해소해주는 귀중한 책이다. 또한 거꾸로 인도철학으로 비추어 그 본래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예수의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는 말은 요가철학에 비추어 "구하는 자에게 누구든지 삼매를 주신다"로 고쳐볼 수 있다. 예수의 역할이 죄사함과 삼매(=천국)을 주시는 것이지, 아마도 입시에 합격하거나, 없던 돈을 내려주시거나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을 거다.


  이슈바라는 또한 소리이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소리는 '옴'으로 그 자체가 자재신이다. 우리가 사찰의 종을 울릴때 나는 '옴'소리는 자재신을 부르는 소리이다. '옴'소리 명상으로 인간의 전두엽은 깨어난다.




<정리>

1. 푸루샤: 베다의 최초의 인간. 원래 신보다 아래인 인간이었으나 자신을 희생제물을 바쳐 신으로 승격되고 만물을 창조함. 대속신앙의 모티브. 상키아의  순수정신으로 이어짐

2. 이슈바라: 현상게에서 활동하는 푸루샤


(참조: 요가미맘사 Yoga Mimamsa, Vol.XXXVIII No.3&4, Swami Kuvalayanandaji)

I. 베다 시기(Vedic period - Sutra stage): 1500 B.C.

ii. 스므르띠 시기(Smriti period): 1000B.C-500 B.C. (우파니샤드)

iii. 뿌라나 시기(Puranic period): 500B.C. -800 A.D. (상키아, 불교)

iv. 빠딴잘리 시기(Patanjali's period): 대략 300 B.C (국가종교 탄생)

Ⅴ. 하타요가 시기(Hatha Yogic period): 1400A.D.-1700 A.D.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마태 7:7~8)



-푸루샤 찬가(Purusha sukta) -


푸루샤(Purusha)는

천 개의 머리, 천 개의 눈,

천 개의 발을 가졌다.

사방 온 세계에 편만해 있는

그의 열 개의 손가락을

그 너머로 뻗치고 있다.

푸루샤는 정녕 이 모든 세계, 그 자체이며

세계로서 존재해왔고 또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는 음식을 통하여 탄생시킨

불멸의 세계를 통치한다.

이것이 푸루샤의 위대성이며,

동시에 푸루샤의 능력은 이것도 넘어선다.

모든 피조물들은 푸루샤의 4분의 1에 불과하며

나머지 4분의 3은 하늘에 있는 불멸의 것들이다.

푸루샤의 4분의 3은 위로 올라가고

4분의 1은 여전히 지상에 남는다.

이 지상에서 다시 온 사방으로 뻗쳐

생물과 무생물에게 침투한다.

푸루샤로부터 비라즈(Viraj)가 탄생되었고

비라즈로부터 다시 푸루샤가 나왔다.

푸루샤가 탄생될 때

그 지구 너머 그 이면까지 뻗쳤다.

신들이 희생제물로

푸루샤를 제사로 온 땅에 흩뿌릴 때

봄에는 맑은 기름으로, 여름에는 나무로,

가을에는 거룩한 선물로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 되었다.

모든 것이 제공되는 제사를 통해 바쳐진

녹아 있는 버터를

그는 공중이나 숲 속 혹은 마을에 거주하는

짐승들에게 불어넣었다.

위대한 우주적 제사를 통해

시와 노래가 탄생되었고

운율과 일정한 형식이 만들어졌다.

그 제사를 통해 말(馬)이 탄생되었으며

또 위 아래로 두 줄 나란히 앞니를 가진

짐승들이 탄생하였다.

제사를 통해 암소도, 염소와 양도 탄생되었다.

신들이 푸루샤를 분할했을 때

몇 부분으로 나누었던가?

그들은 그의 입을, 그의 두 팔을,

넓적다리와 발을 무엇이라 불렀던가?

그의 입은 브라만(Brahman)이 되었고,

그의 팔은 전사(戰士, Rajanya),

넓적다리는 평민(Vaisya),

그의 발은 종(Sudra)가 되었다.

달은 그의 마음에서 생겨났고,

태양은 그의 눈에서 태어났다.

인드라와 아그니는 그의 입에서 나왔으며,

바람은 그의 생명의 숨에서 비롯되었다.

그의 배꼽에서는 중간의 공간이 생겨났고

그의 머리로부터는 하늘이 전개되었고

그의 두 발로부터는 땅이

그의 귀에서는 하늘의 사방이 펼쳐졌다.

이와 같이 신들은 세계를 질서있게 창조했다.

푸루샤를 위해 일곱 개의 봉인된 막대기와

훌륭한 일곱 개의 뗄나무가 준비되어 있었다.

신들은 희생제사를 차리면서

푸루샤를 제사용 짐승으로 결박하였다.

제사를 통하여

신들은 제물을 제사에 바쳤다.

이것이 첫번째 제의의 법칙들이다.

이러한 제의의 법칙으로서의 힘은

고대의 신들인 사드야(Sadhyas)가 머무는

하늘의 둥근 꼭대기에 도달한다.

- 리그베다 10. 90. 1~16 -



▶ Sutra I.23

ईश्वरपर्िणधाना ा ॥२३ ॥

īśvara-praṇidhānād-vā ￿23￿

Success is also attained by those who surrender to GOD (Isvara).

▶ Sutra I.24

क्ल ेशकम र्िवपाकाशयैरपरामृ ः पु षिवश ेष ईश्वरः ॥२४ ॥

kleśa karma vipāka-āśayaiḥ-aparāmr￿ṣṭaḥ puruṣa-viśeṣa īśvaraḥ ￿24￿

Isvara is the supreme Purusha, untouched by any afflictions, actions, fruits of life’s actions or by any inner impressions of desires.

▶ Sutra I.25

ततर् िनरितशयं सव र्ज्ञबीजम् ॥२५ ॥

tatra niratiśayaṁ sarvajña-bījam ￿25￿

In God (Purusha) the seed is developed to its highest level.

▶ Sutra I.26

पूव ेर्षाम् अिप गु ः काल ेनानवच्छ ेदात् ॥२६ ॥

sa eṣa pūrveṣām-api-guruḥ kālena-anavacchedāt ￿26￿

God (Purusha) beyond the limits of time is the Guru of all Gurus.

▶ Sutra I.27

तस्य वाचकः पर्णवः ॥२७ ॥

tasya vācakaḥ praṇavaḥ ￿27￿

He is also known as Aum called Pran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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