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장 팀원이다' 브런치북도 벌써 열세 번째 이야기를 적는다. 이번 책은 총 열다섯 편으로 출간될 예정이라서 이 글 포함하여 총 세 편의 글이 남았다. 오늘 글은 그동안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장 팀원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를 해 보았다. 늘작가 독자 중에서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을 걸으려고 생각하거나, 지금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부장 팀원으로 잘 살아가려면
자존감이 강해야
부장 팀원으로 잘 살아가기 위한 1장 1절,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것이다. 자존감이 강해야 한다. 팀장 보직에서 내려가고 팀원으로 생활하면 보이지 않는, 보이는 현타를 자주 겪게 된다. 자존감이 약한 분은 이 길을 걸어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늘 밝고 웃는 표정으로
웃는 표정으로 밝게 살 면 복과 돈이 들어온다. 거꾸로 얼굴을 찌푸리고 어둡게 살면 오던 복도 달아난다. 같은 부장 팀원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다니는 사람과 어두운 표정으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천지 차이가 난다. 항상 웃으면서 밝은 표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회사를 다니자.
사람에 대한 기대 버리기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부장 팀원에서 내려간 후 가장 큰 변화는 사내는 물론이고 회사 밖 그 많던 사람들이 싹 사라진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인맥은 사상누각이고 어차피 퇴직하면 다 없어지는 것이다. 아쉬워하지 말고 오히려 고맙게 생각하라. 예방약 미리 맞았다고.
받는 월급만큼만 일하기
회사에서 명퇴 거부하고 팀장으로 내려가면 고과와 급여, 처우 모든 면에서 좋을 수가 없다. 특히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으면 매년 급여가 깎인다. 혹자는 보직에서 내려간 뒤에도 와신상담해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냉정하게 말하겠다. 그렇게 한다고 회사에서 고마워하고 알아줄까? 더 하지도 덜하지도 말고 내가 받는 월급만큼만 하면 된다.
회사에서 조용히 지내기
만약 노동법이 보장을 하지 않는다면, 회사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나 같은 부장 팀원은 내보낼 것이다. 마지못해서 회사에서 나를 고용을 하고 있는 것뿐이다. 물론 정말 경쟁력이 강해서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소수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회사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게 지내자. 나는 가끔 우스개 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인사팀에서 몰라야 한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
명퇴를 거부하고 회사 계속 다니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돈, 월급이다. 그런데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부장 팀원의 삶을 계속하는 것은 비추한다. 그런 분은 차라리 명퇴금과 퇴직금 받고 회사 나가서 새로운 출발하는 것이 더 낫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버틸 수 있다..
가족 중심의 삶
부장 팀원으로 내려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확보가 된다. 이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가족을 위해 사용하자. 그동안 회사를 위해 살았으니 이제는 내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시간을 더 주면서 살아가자.
나 혼자 시간 즐기기
팀원이 된 이후 많이 달라진 점 중의 하나가 회사 안 밖으로 나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진 것이다. 점심은 혼자 일찍 먹든지 늦게 먹고, 저녁 약속도 거의 만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좀 그렇더니 이내 적응이 되어서 요즘 나 혼자만의 시간을 오히려 즐기고 알차게 보내고 있다. 특히 자기 계발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제 회사 밖으로, 제2인생 준비
회사는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곳이다. 신입 사원도 중견 간부도 임원도 심지어 사장도 언젠가는 회사를 떠나게 된다. 더구나 부장 팀원으로 회사를 계속 다니는 것은 직장에서 보너스를 받은 것이다. 그런데 만약 아무런 준비 없이 어영부영 보내다 퇴직하게 되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 언제든지 회사를 떠나서 밖으로 나가도 서바이벌할 수 있게 회사 밖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현직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 준비를 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인생 준비는 꼭 해야 한다. 부장 팀원만의 일이 아니고 모든 직장인들의 필수 사항이다. 회사 다니는 기간 동안 자신을 발전시키고, 회사 밖 지옥에서 서바이벌할 준비를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정년) 퇴직 후 많은 차이가 생길 것이다.
오늘 부장 팀원으로서 잘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것은 마지막에 이야기한 회사 밖, 제2인생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