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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루카펫 Nov 09. 2024

'썸 관계'를 망치는 행동 3가지

다 된 '썸'에 재 뿌리기

연애에 있어서 가장 설레는 단계는 언제일까?


이에 대해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연인 관계' 이전의 '썸 단계'를 손꼽을 것이다.



호르몬적으로도 일리 있다. 연인으로 관계가 확정되기 전이라면 우리는 상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겠으며 연애를 하게 된다면 어떤 커플로 성장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해 기대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미지의 영역'이 많은 셈이다. 탐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많다는 것은, 우리가 기대하고 기다릴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겠으며 이는 기대 호르몬인 '도파민'과도 연관되겠다.


따라서, '우리가 연애하면 어떤 커플로 성장할까?'와 같이 다음 단계를 기대할 수 있는 '썸' 단계에서 우리는 비교적 많은 도파민 마주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혼자만의 짝사랑으로는 '썸 단계'에 진입할 수 없다. 서로 상호 간의 감정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교류가 되어야 할 것이며, '마치 연인인 것 같은' 느낌을 서로 주고받아야 할 것이다. 가령, 아프다고 하면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건강을 챙기는 등의 행동이나, 늦게 귀가할 때 안전하게 집에 잘 돌아가는지 등을 확인하는 행동들을 이에 대한 예시로 들 수 있겠다.


갈비뼈 사이가 찌릿찌릿해지고, 솜사탕 위를 사뿐하게 튕기듯 걸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썸 단계'에 진입하면 보통 연인 관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관계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커플 남녀, 솔로 남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다양한 잡지 내용 등을 종합하며 '썸을 망치는 대표적인 행동 3가지'를 골라보았다.







1. 다음 단계를 너무 재촉한다. (도파민 파괴)





'썸 단계'에서 우리는 상대를 알아간다. 어떤 음식을 더 선호하는지, 싫어하는지, 하루 루틴은 어떠한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은 있는지 등. 상대를 궁금해하고 기대하는 것은 기대 호르몬인 도파민과 연관되겠다.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썸 단계에서는 '도파민 호르몬'을 잘 영위함이 중요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동안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던 상대가 나와 알콩달콩하고, 서로 관계가 발전한다는 사실에 너무나 들떠서 다급하게 연인으로 관계를 확정 지으려고 한다면 상대는 '설레는 감정'이 아닌 '부담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겠다. 그렇기에 다음 단계를 재촉하는 조급한 실수는 지양함이 마땅하겠다.


썸 초기 단계(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가볍지 않으면서 무겁지 않은 적정한 텐션으로 관계를 발전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로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등의 질문을 하게 되면 상대는 부담감에 숨이 턱턱 막힐 가능성이 크겠다. 서로 관계의 발전을 기대하는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이 사람을 만날 것인지, 그만 만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단계로 상황이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관계가 발전함이 아닌 완전히 다른 상황이 발생해 버리는 것이다.


커지는 내 마음에만 집중함이 아닌, 상대의 기분과 서로의 관계 분위기 등을 고려함이 중요하겠다.


장난스럽게 상대를 챙겨주는 초기 단계에서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중간 단계까지, 그리고 진지하게 서로의 관계, 개인적 고민, 미래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무거운 단계까지 발전함에 있어서 상대의 템포까지 배려함이 중요하겠다. 물론 눈치 없이 질질 끄는(발전 없는) 눈치 없는 속도도 주의해야 한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아야 할 연애는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2. 성적인 농담을 한다.





섹슈얼 토크(Sexual talk)라고도 많이 부른다.


이러한 대화는 분위기와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아주 훌륭한 대화가 될 수 있다. 지루하게 흐지부지되는 관계가 다시 긴장하게 되는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분위기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쑥해버릴 때 발생한다.


섹슈얼 토크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의하기엔 어려울 것이다. 성적인 내용이 내포되어 있으며, 상대가 속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해당 대화 범주에 포함할 수 있겠다. 


뜬금없이 던지는 성적 대화는 사랑보다는 성적 관계에만 목적을 두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할 수 있겠으며, 상대를 가볍게 보는 듯한 느낌과 스스로 연애에 대해 아주 가볍게 생각한다는 느낌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할 가능성이 상당하기에, 웬만하면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 연애 후 천천히 도전해도 늦지 않으니 불쑥 던지고 싶은 드립들은 입안에 조금 더 보관하도록 하자.







3. 상대 사진을 허락 없이 SNS에 업로드를 한다.





상대방이 너무 매력적이며, 누구나 부러워할 대상이라면 당장이라도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전단지를 뿌려가며 자랑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군인 동생들이 관물대에 여자친구 사진을 보란 듯이 게시하곤 하는데 이 역시 이러한 심리가 일부 반영된 사항일 것이다.


서로 연인으로 관계가 확정되었을 경우 문제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겠으나, 서로 알아가는 썸 단계에서 상대와 함께 영화관에 있는 사진, 손잡고 있는 사진 등을 허락 없이 SNS에 업로드할 경우 이전과 다른 싸늘한 분위기를 맛볼 가능성이 상당하겠다. 



이러한 배려 없는 업로드가 관계를 싸늘하게 만드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번째,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겠으며, 두 번째, 연애에 있어 가벼운 모습으로 비치어질 수 있겠다(다른 여자한테도 이러나? 등). 세 번째로, 연애에 있어 너무 안달 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연인으로 관계가 완전히 발전하기 전까지는 조금 한 마음을 억누르고, 마음에 작은 여유라는 단칸방을 만들어줌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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