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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규형 Mar 24. 2024

시도하고 실패하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법.

2. 시도하고 실패하라


 상처받을까 두려운 모든 이들에게

 세상에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은 정말 몇 없을 것이다. 어쩌면 한 명도 없을지도 모른다.

이번 글에서는 상처받을까 두려운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두려움에 도전할 용기를 주고 싶어졌다.


 앞선 글에서 작가는 독자들이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해선 먼저 이 두려움을 없애야만 한다.

두려움이 있는 한 시작했다고 해도 과정을 즐기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려움이란 없애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없앨 수 없을지도 모르는 감정이다.

그래서 작가는 두려움을 없애는 법보다는 그것을 이겨낼 힘을 주고 싶다.


두려움이 지배한 사회

 우리는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일을 타인에게 평가받으며 살아간다.

평가의 주체가 누가 되었든 말이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동기,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평가자가 된다.

심지어는 자기가 스스로를 평가할 때도 있다.(물론 본인 스스로는 타인은 아니다.)

평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우리에 머릿속은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찬다.


'잘해야지'


 잘해야 한다는 강박, 주변인들의 시선과 은근한 압박. 그 모든 것들이 두려움으로 작용한다.

그래서인지 어떨 땐 평가가 아님에도 미리 두려움에 휩싸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쩌면 이 단계에서부터 우리는 과정이 아닌 결과를 보게 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우리의 일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 본인이 타인에게 관심이 많지 않은 것처럼.

왜냐하면 그 사람들도 자신의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평가받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을 평가할 겨를이 없다. 그도 생각할 것이다.

하면 잘 될까? 실패하면 어쩌지? 그래서 내가 망하면? 나를 모두가 안 좋게 보면? 하고.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말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점점 시도하지 않고 성공하려 하고 도전하지 않고 얻어내려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 것이다.


실패는 패배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실패'를 두려워할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레 떠오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패배와 동일시하며 살아간다. 나아가 한 번의 실패를 영원한 패배처럼 인식한다.

또한 실패는 본인의 삶에 오점을 남긴다고 생각하곤 한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인지 본인의 완벽함에 오점은 결코 용납하지 못한다.


 여기서 말하려 하는 것은 이 '실패'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려 함이다.

과연 정말 실패가 패배일까? 실패는 자신의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행위일까?


 작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실패 또한 과정의 일부일 뿐이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과정. 오죽하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겠는가.

실패는 결코 인생의 패배가 아니며 우리 인생에 크나큰 오점을 남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실패는 우리를 더 높게 도약하게 해주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실패가 과정이라면 우리는 실패를 즐기기 위해 애써야 할 것이다.


 실패가 중요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실패가 있다는 것은 어떤 일이 행해졌다는 것이고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하나의 과정을 돌아볼 수 있고 뭐든 하나라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다음 성공을 위해 비축해 둘 수 있다. 하나의 무기가 더 생긴 셈이다.


 실패는 잘 이용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재료가 없다.

하지만 실패도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실패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면 자신감만 깎이고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실패했다면 왜 했는지, 뭐가 부족했고 어떻게 했으면 되었는지를 돌아보라.

그리고 실패했다는 사실에 파묻히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면 된다.

실패는 누구나 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겪을 수 있는 결과이니 말이다.


시도하고 실패하라.

 마음껏 시도해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 실패해라.

그 경험을, 과정을 쌓아 발판을 마련해 계단을 만들고 성공을 향해 가면 된다.

시도와 도전이 없으면 성공은커녕 실패마저 없을 것이다.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한다면 성공이 더 어려워진다.

한 번 운 좋게 성공했다고 해도 여전히 두려움이 있다면, 다음 도전은 더 큰 두려움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처음부터 성공만 할 수는 없는 법.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나이키가 사용한 Just Do It이라는 문구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그 시도와 도전에 의미가 있었고, 그 수많은 경험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얻는다.

실패가 없다면 발전도 없지 않을까.


 어떤 실패든 그게 우리 인생의 끝이 아니다. 어쩌면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생각도 든다. 어쩌면 두려움 없이 도전할 힘이 있는 사람이 결국 성공하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우리가 해나가야 하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상처로 만들지 않게 스스로 단단해지는 일이다. 

실패가 두렵지 않다며 과정을 즐길 있게 되기 쉽다. 

즐거운 과정에는 좋은 결과가 당연하다는 듯 뒤따라온다.


 실패를 상처가 아닌 영양분 삼아 쑥쑥 자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천천히 실패하며 성공으로 나아가자. 그리고 성공을 거머쥐자.


작가의 말

 작가도 한 때는 실패가 너무나 두려웠다. 

그러다 보니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계속 찾게 되었다. 

이걸 해야 내가 인정을 받고 남보다 뛰어나지며 강해진다고. 

그러나 왠지 어딘가 허전함이 느껴졌다. 

한 번도 실패하면 안 되는 이유를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실패하면 안 되는 이유는 뭐지 하고 생각한 순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실패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없었다. 

아직 내가 부양할 가족도 없고 나는 고작해야 어린아이인데 

왜 벌써부터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는 건지 의문까지 들었다. 

사회에 휘둘리고 있었던 것이다.


 생각이 바뀐 후에는 일부러 실패해보려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실패는 쉽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우리는 50 대 50인 결과를 두고 성공이 90으로 어렵고 실패는 10으로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패도 성공만큼 어렵다. 성공과 똑같이 시도하고 도전해야 한다. 

성공과 실패는 그리 다르지 않다. 둘 다 시작이 같고 과정이 같다. 

그저 남들의 판단이 다를 뿐이다. 

시험이 망해도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과정 중에 있고 아직 그 점수를 얻을 만큼 생각이 가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더 노력하게 되었다.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과정을 채우기 위해서. 

성적은 자연히 좋아졌고 내 상태도 점점 좋아졌다.


배우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잘하려 하지 마.'


 사실 정말 어려운 말이다. 누구나 잘하고 싶다. 

특히 배우는 관객의 평가를 받아야 하기에 성적에 예민하다. 

하지만 잘하려 하는 순간 내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그리고 욕심을 부리게 되고 점점 과한 연기를 하게 된다. 

결국 조절하지 못하고 발연기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럴 때는 잘하려 하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못해도 되라고 생각해 본다. 

연기가 편안하고 쉬워진다. 그렇게 어렵게만 보였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내게서 흘러나온다. 

인생도 비슷할 것이다. 잘하려는 마음도 좋지만 가끔은 못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시도하기도 편해질 것이고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시도와 도전이 어렵다면 일단 일어나라. 그리고 움직여보라. 뭐라도 해보는 것이다.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작가는 한 번도 큰 시도와 도전이라 하지 않았다. 작은 것도 도전이고 시도가 될 수 있다. 

매일 자신이 할 수 있는 시도와 도전을 마주하고 이겨내라. 그렇게 성장하자. 꾸준히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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