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1년에 12권, 다작 비법
사람은 누구나 듣고 말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아기는 누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들은 것을 곧잘 따라 말하곤 한다.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을 하기도 전에 한글을 읽고 쓴다. 즉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다. 고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예비작가 – 전 한 달에 한 권을 읽기도 힘든데, 어떻게 1년에 12권을 계약할 수 있었나요?
택스코디 – 최근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이번 장에서는 저의 다작 비법(?)을 공개할까 한다.
나는 작가라는 직업을 매일 읽고 쓰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매일’이다.
읽고 쓰는 것은 누구나 하는데, 매일 하는 사람은 드물다. 당신이 작가가 되고 싶다면 ‘매일’에 주목해야 한다.
매일 읽고 쓴 지가 1년이 넘었다. 참 다행인 것은 글은 썩지 않는다는 것이다. 쓴 글은 차곡차곡 글 창고에 보관을 한다. 창고에 보관된 글은 자연스럽게 숙성 과정을 거친다.
난 필요할 때 창고에서 글을 꺼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문서 정리가 매우 쉬워졌다. 글을 보관할 때 주제별로 창고에 보관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창고란 노트북의 폴더를 의미하는 것이다.
가령 세무에 관한 글을 보관하기 위해 난 창고를 여러 개 만들었다. 각 창고의 이름은 이런 식이다.
사업자등록, 세무용어, 세무상식, 홈택스, 세무대리인 사용법, 노무 상식,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원천세, 4대 보험, 근로기준법, 회계 상식, 세무조사, 법인사업자, 장부정리법, 절세법, 등
어떤가? 세무라는 큰 창고 안에 작은 창고만 15개가 넘는다. 각 창고에는 50개 이상의 글의 더미들이 보관되어 있다. 세무 관련된 글의 더미만 700개가 넘는 것이다. 한 글의 더미를 A4 1장이라고 가정하여도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다.
책 한 권이 대략 A4 100페이지 정도니 최소 세무 관련 책 7권은 나올 수 있는 분량이다.
매일 쓰는 것은 이렇게 큰 무기가 되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 포스팅을 작년부터 해왔다. 기간으로 따져보면 1년 조금 넘은 것이다. 블로그 포스팅도 매일 1개 이상 꾸준히 하고 있다. 블로그 글쓰기는 유익한 부분이 매우 많다.
나는 2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하나는 세무 관련 블로그 ( 어려운 세무/ 쉽게 배우기, blog.naver.com/guri8353 ), 다른 하나는 글쓰기 관련 블로그 ( 1년 동안에 10권의 책을 쓰다, blog.naver.com/76madmax )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일단 본인의 글이 는다. 나는 1일 1포스팅을 원칙으로 하기에 매일 글을 쓴다. 글의 더미와 글쓰기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더불어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나누어 주기에 유익하다.
예비작가 - 읽은 책의 내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좋은 방법 없나요?
택스코디 -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당연한 거예요. 심지어 이 책을 읽었는지 아닌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죠.
나의 경우에도 단기간에 책을 집중적으로 읽다 보니 헷갈릴 때가 더러 있다.
그런데 명확히 기억이 나는 책도 있다. 그 책들의 공통점은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은 책이다.
동일한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도 매우 유익하다. 책의 내용도 기억에 남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읽을 때마다 다른 게 보인다는 거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거의 읽은 표시를 하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그냥 깨끗이 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는 책을 지저분하게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더러 있으나 어떤 것이 옳은가는 중요치 않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영감, 기억하고 싶은 한 줄이 있으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다. 짧은 꼭지의 형태로 느낌을 적는다. 나는 책을 읽다 글쓰기를 곧잘 하는 편인데, 이렇게 독서 중에 글쓰기를 하면 책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책의 내용을 누군가에게 들려주었을 때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독서 모임이나 독서 토론에서 읽은 책들이 머릿속에 오래 남는 것도 같은 맥락일 듯하다.
읽은 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싶으면 반복해서 읽거나 읽으면서 쓰거나 혹은 책의 내용을 누군가와 공유하면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확실하다.
습관이 된 독서, 독서를 통해서 자연스런 블로그 포스팅이 하루하루 쌓여가니 생각지도 않게 블로그 조회수가 올라간다. 좀 있음 파워블로거가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