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랑해 Oct 07. 2024

잃어버린 땅


뺏겼다, 섞였다, 죽었다.



온통 흙먼지만 나부끼고

틈틈이 아우성도 들려오는데 음

내게 남은 시간은 오십 초인지 오십 년인지

구덩이마더 허다히 많은 시간이 쌓여있고

나는 이제 모든 것을 메어 내 것을 찾으러 간다

허다히 뜯고 찌르고 낳고 하는 동안

내가 본 것 그것들을 모두 주워

나의 연못에 부으면

그것으로 참 부드러운 땅을 만들 수 있다



그 부드러운 땅


아는지 모르는지 거기엔 내 이름이 이미 있다

그래도 아마 모르겠지



그래, 분명 모르더라.






이전 03화 뜨거운 꿈의 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