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치른 전쟁의 흔적과 상처,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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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는 제1, 2차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이다. 6.25 전쟁의 흔적에 추가된 상흔으로 아픔이 서린 곳이다. 그러나 연평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은 그 모든 상처를 치료할 정도로 눈이 시리게 멋지다.
연평도의 해안가에는 여기저기 용치(용의 이빨)가 설치되어 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보니 북한군 함정의 상륙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6.25 전쟁 때인지, 그 이후에 설치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와 바다 위의 용치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연평도에서 본 하늘은 유난히 새파랗다. 하늘색과 빨간 등대, 그리고 하얀 구조물이 대비되어 환상적인 색의 조화를 나타내고 있다. 어떤 화가가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겠는가?
연평도에도 모세의 기적이 있다. 썰물이 되면 길이 드러나고 밀물 때는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다행히 썰물 때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모세처럼 나도 갈라진 바닷길을 걸었다.
연평도 포격전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부대로 복귀하다가 북한군이 쏜 포탄을 맞고 산화한 고) 서정우 하사가 썼던 해병대 정모의 앵카가 박혀 있는 소나무, 포탄이 떨어졌던 콘크리트 바닥, 북한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민간인 가옥 등이다. 이 모든 것을 기억하기 위해 포격 현장에 안보교육장을 만들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