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 28th, 2025
영어 강사의 최고 학벌은 하버드가 아닐까?
그렇다면 최저 학벌은 어디일까?
어떤 기업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기준이 충족된 사람들이다.
여러 다양한 지원 자격과 실력을 갖춰야
서류전형에 통과하고, 면접을 보며,
추후의 다른 요건들이 맞으면 합격하여 일을 한다.
학원 강사는 그런 기준이 없다.
대학교 2학년 과정을 수료하면,
(2년제 대학을 나와도 가능)
말 그대로 (자극적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다.
성범죄 경력이나 범죄 사실이 없다면,
전공, 학벌, 특별한 자격등의 요건이 필요 없다.
영어 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때 새로운 선생님이 들어오시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6주 정도의 인턴기간을 가지게 했다.
선생님들의 학벌과 전공은 다양했다.
하지만, 똑같은 교재와 똑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교육을 받아들임의 정도는 달랐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하는지도 다 달랐다.
그리고 가장 교육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기존에 갖고 있던 방법을 바꾸기가 제일 힘들었다.
1. 학생의 파악이 덜 되었다.
칠판식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들 중 스타강사라 불리는 선생님들이나,
동네에서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선생님들은
분명 학생들이 잘 이해하도록 하는 강의법이 있고,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기 위해 여러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
단, 학생이 그 수업을 듣기 위해 갖춰야 할 전제조건이 충족된 경우에 해당한다.
a. 수업에 나오는 단어의 뜻을 다 안다.
b. 그 수업 이전 단계의 모든 축적된 개념을 다 안다.
c. 학습 습관 (이해 - 반복 - 심화 - 발견)과 복습을 하여 자기화한다.
그래서, 칠판식 강의를 들을 수 있으려면,
선생님과의 교감이 필요는 하지만, 중요하지는 않다.
즉, 학생과의 개인적인 정서적 교감이나 감정적 교감이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해서 수업이 어렵진 않다.
또한, 수업 중 학생들의 반응과 질문으로 학생들의 이해정도를
파악할 순 있지만, 어디까지 정확히 이해했는지,
또 계속 학생의 머릿속에 지속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반대로, 개별화지도를 하거나 소수 과외식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은
학생의 현재 학습 상태를 측정할 '측정 도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1. 학습 습관 측정 - 집중시간, 문제를 제대로 읽기, 묻는 게 무엇인지 파악, 구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 등
2. 학습 능력 측정 - 암기력, 지속력, 논리력, 이해력, 등
예를 들어, 중1 학생이 1시간의 수업에서,
중1 수준의 단어를 30개 외운다고 치자.
한 단어를 학습 방법에 따라 철저하게 읽고, 쓰고, 뜻을 외우는데,
제대로 된 학습 습관을 적용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발음, 철자, 의미를 대답하는 완성도가 어느 정도 인지,
머릿속에 얼마동안 지속되는지 측정하고,
60분의 수업에서 실제 집중하는 시간과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 측정, 집중하지 못할 때 어떻게 도와줄지,
집중할 때의 진도가 어느 정도 나갈 수 있는지 파악하여,
암기력과 지속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한 달 정도 진행하였을 때, 중1 학생이 이제 40분 만에 단어를 외운다면,
20분이 줄었으니, 그만큼 실력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암기력은 철저한 방법으로 하면 무조건 향상된다.)
또한, 학원에서의 공부시간과 홈스터디 시간을 비교하고,
홈스터디에서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아야 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관계에 따라 학생의 숙제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생의 공부 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
또한, 현재, 몇 학년, 어느 단원의 개념이 부족하고,
그것을 어떻게 채워줄 예정이며,
그것을 채우고 나면 기대되는 기댓값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려주어, 그 결과를 보게 도와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학습 습관적 장점이 무엇이고, 단점이 무엇인지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무엇을 어떻게 진행하여, 기댓값을 알려주어, 다른 과목에도 적용되도록 유도하고,
학습 능력적 장점을 통해 공부 방식을 어떻게 가져갈지 계획을 정하고,
학생에게 그 방법으로 하도록 유도하여 결과를 보게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단점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알려주어, 보완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2. 학생에게 관심이 없었다.
신임 강사 교육 중 정말 화가 났던 때가 있는데,
학생이 문제를 틀렸는데, 맞다고 동그라미를 친 경우이다.
한 두 번은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계속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은, 그 아이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내 인생 아니니까'라는 생각으로 학생을 대하면, 학생 또한 나를 그렇게 대한다.
그래서 강사에게 '교감능력'이 필수다.
학생들은 모든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르지 않는다.
정서적, 감정적 교감이 되어 있고, 충분히 서로를 이해하고 파악되어야 하며,
인간적으로 수평적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되어야,
교육적으로 수직적 관계 형성이 가능하다.
수직적 관계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며,
선생님의 말을 듣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시작되는 책임감은 선생님을 성장시키고,
그 성장을 통해 학생들은 진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교육'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서로를 믿는 것.
선생님이 학생을 믿으려면, 그 학생의 모든 장단점을 알아야 하고,
믿어주는 학생을 위해 수많은 노력과 연구를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수업을 제공할 수 없다.
학생과 친한데 학부모를 배제한다? 불가능하다.
학생은 소비자지만, 구매자는 학부모이기 때문이다.
학생은 집에서 공부하고, 그 학생을 돕는 사람은 학부모이다.
학부모는 한 팀이지, 절대 배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학생을 끝까지 책임지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학부모다.
새로운 성인이나 10대 학생들이 상담을 오면, 항상 느끼는 것은,
모두 똑똑하고, 각자의 세상에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며,
잘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성장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답답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몰라서
시간만 흘러버렸고, 상황이 답답하게 반복된 것 같다.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기회는 있었고 그 시기를 놓쳐버렸으며,
아무도 그들에게 진심으로 함께 고민해 주고
무엇을 해야 할지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만난,
그들을 가르친 선생님이 아직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이다.
잘 못하고, 모르니까 배우러 온 사람이 잘 될 수 있도록
믿어주고 신뢰를 주고, 알아주며, 다독여 주는 역할과,
언제 무엇을 어떻게 적절하게 해야 할지 도와주는 역할
둘 다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그 선생님들도 그렇게 배웠다
나는 운이 좋아 멋진 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끝까지 부족한 나를 책임져주시며 키워주셨다.
그 사랑을 보고 배우다 보니,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사로서 생각해 보면 나 또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매일 일기를 쓰며 반성하고 보완해 나가며,
그 과정 속에서 너무 큰 기쁨을 느낀다.
솔직히 재미있다. 학생을 통해 나를 보고, 내 부족함을 보며,
나의 단점과 장점을 찾고, 보완해 나가는 나의 성장기는
내게 높은 직업 만족도를 준다.
하지만, 나도 어떤 학생에겐 상처를 줬을 테고,
어떤 학생에겐 희망을 줬을 것이다.
즉, 다른 사람들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해서,
나에게도 그럴 거라기보다는,
내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점을 고민하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로해 주는 선생님을 만나고,
만났다면 놓치지 않길 바란다.
지금 당장 그 결과가 눈앞에 나타나지 않더라도
훗날 분명 어떤 상황에서 그 선생님과의 관계를 통해 배운 것들이
답으로 나타날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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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a's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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