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아기호두의 사유 1
오늘은 어린이집 하원길에 아기자두의 친구 리리를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자두는 아기호두, 아기자두, 리리를 자동차 뒷좌석에 나란히 앉히고 시동을 겁니다.
“콜록콜록!”
공동육아로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 목소리도 말투도 비슷해지는 해와달 어린이들입니다.
자두 : 누가 기침했어? 아기자두니, 리리니?
아기호두 : 아기자두가 기침했어.
자두 : 그렇구나. 요즘 날씨가 쌀쌀하니까 애들이 감기에 걸리기 시작하네. 리리는 감기 안 걸렸지?
리리 : 걸렸는데 거의 나았어.
자두 : 그랬구나. 나았다니 다행이다.
아기호두 : 엄마, 나도 이제 기침 안 해. 나도 감기 나았어.
자두 : 그래. 잘 됐다.
아기호두 : 근데 감기가 다 나았는데 안 좋은 게 하나 있어.
자두 : 안 좋은 거? 그게 뭔데?
아기호두 : 감기에 다시 걸릴 수가 있어.
자두 : 아하하... 진짜 그건 안 좋네.
요즘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한 네가 예쁘다.